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우물경영] 비엠티, 피팅·밸브 '선택과 집중'..."잘하는 것만 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종찬 대표 서른 살에 창업, 2번의 위기..."무모한 도전"
IMF위기 계기로 피팅·밸브 아이템 주력

[뉴스핌=김양섭 기자] “사장 한번 해보고 싶었죠.”

사람들이 이제 막 사회 초년병 딱지를 뗄 무렵인 서른 살. 그는 창업을 했다. 구멍가게 수준의 임가공업체로 시작한 지 어느덧 28년.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Fitting, 배관들을 연결하는 부품)·밸브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경남 양산에 위치한 비엠티 본사에서 만난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 작업복을 입고 꼼꼼하게 세세한 분야까지 챙기는 모습이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최고경영자) 타입이다.

1988년, 10평 남짓한 '경풍기계공업'이란 이름을 단 임가공업체가 비엠티의 시작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는데, 첫 직장에서 하게 된 일은 기계장치를 만드는 일이었다. "해보니 적성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되든 내 사업을 해보자는 마음에 창업하게 됐죠."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계나 부품 등 수요를 찾아 제품을 만들어 매출을 내는 방식이었다. 사업 시작 직후 매출은 월 150만~200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4~5년 정도는 힘들었지만 1995년쯤 되니 월 매출이 7000만~800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고 했다. 이후 IMF가 터지기 전까지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 "잘하는 것만 하자"...피팅·벨브 주력 '한 우물'

IMF는 그에게도 힘겨웠다. 공장 가동을 멈춘 곳이 많아 수요가 뚝 끊겼다. 한 달 매출이 다시 1500만원 정도로 떨어졌다. 사업 방식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 수요자가 원하는 대로 수주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던 비엠티는 그중에 잘하는 '피팅·밸브'라는 한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이것저것 하다가 잘하는 것 위주로 고정 아이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자 매출은 빠르게 회복됐다. 1999년쯤엔 월 매출이 2억원 정도까지 올라왔다. 2000년엔 '비엠티'라는 법인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큰 규모의 고객사 물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끊기게 된 것. 하청업체의 비애를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하청업체 지위를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다.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최종 고객에게 직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슈퍼락(SUPERLOK)'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영업을 했다. 2003년 삼성전자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하면서 또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탔고, 2007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 "진화해야 한다"

비엠티의 사훈은 △살아 있는 기업 △성장하는 기업 △진화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다. 윤 대표는 특히 '진화'를 강조했다. 한 우물을 파더라도 그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해 적응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하더라도 관련 사업 다각화에 주력했다. 피팅·밸브 분야에 주력하다가 효율적인 전력 배분에 관심을 둬 '전력분배전반'을 사업화했고, 신사업으로 IT 분야를 접목시켜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의 사업화를 진행중이다.

윤 대표는 "2004년에 공장을 건설하다가 전기분배전반 시스템이 너무 원시적으로 운영된다고 느꼈다. 전기사업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도 있고 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체 매출의 15%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전기사업부 매출의 대부분이 ‘전력분배전반’에서 나온다. 차기 사업 아이템은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작년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4년 600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551억원으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411억원으로 나빠졌다. 주력 분야인 반도체산업에선 꾸준히 매출이 나왔지만 조선산업과 플랜트산업 불황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반도체산업 분야 매출이 전체의 50%를 넘는다. 윤 대표는 실적 추이에 대해 "2016년이 바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가 기대하는 시장은 반도체 분야의 '초청정 클린 밸브'다. 그는 "반도체 공정 중에 극도의 정밀, 청정이 유지돼야 하는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최근 4년간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목표는 2014년 매출 수준(600억원)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후 꾸준히 매출을 확대해 2020년 매출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윤종찬 대표 프로필
1959년 경남 거제 출생
1984년 영남대 건축학과 졸업
1988년 경풍기계공업 설립
2000년 ㈜비엠티 대표이사 취임

 

비엠티 회사 전경 <자료=비엠티>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