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제 기자] 1차 '문재인 펀드'의 인기에 편승해 돈을 가로채려는 '선거피싱' 형태의 사기행각이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24일 "문재인 펀드를 가장해 펀드자금을 모집하는 행태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투자자들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입금계좌도 적혀 있는데 계좌 명의가 '이현창'으로 돼 있고 맨 아래 '경제 2팀 이현창 보좌관 (내선 405)'이라 적어 사실인 듯 꾸몄다.
SNS를 타고 유포되고 있는 가짜 문재인 펀드 모집 공고 <사진=문재인 후보 측> |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이 피싱은 지난 1차 문재인 펀드 모금 당시의 디자인을 거의 완벽하게 본땄다. '문재인에 투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십시오!'라는 문구를 위에 올렸다. 문재인 후보의 얼굴 사진도 카피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1500만원을 모집한다고 적혀 있다.
지급 이자율로 정식 1차 문재인펀드(연 3.6%)에 비해 턱없이 높은 11.6%라고 적어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착각을 일으켜 1500만원을 입금하면 11.6%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꼬시고 있다.
1차 문재인펀드는 지난 19일 출시 1시간만에 329억원 넘게 모금돼 완판됐다. 정확히 61분만에 1만534명이 약정했고 그 중 4488명이 총 329억8063만원을 입금했다. 당초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액수가 몰렸다.
SNS를 타고 유포되고 있는 가짜 문재인 펀드 모집 공고 <사진=문재인 후보 측> |
[뉴스핌 Newspim] 이승제 기자(openeye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