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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등지구 '노른자위' 입지에도 고분양가·기반시설은 부담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14:23

3.3㎡당 분양가 1900만원 안팎으로 서울 평균 수준
상업시설 빈약, 지하철 이용 불편..강남 접근성은 우수

[뉴스핌=이동훈 기자]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가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와 주변 기반시설 부족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성남 고등지구에서 분양하는 민영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안팎에 책정됐다.

성남 고등지구 위치도

성남 고등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지역 평균과 맞먹는 수준이다. 작년 기준 서울 전체 평균 3.3㎡당 매맷값은 1904만원이다. 강동구(1849만원)와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분양가가 높다.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위례신도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위례신도시는 3.3㎡당 평균 22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지역의 매맷값 차이가 3.3㎡당 300만원 안팎. 전용 84㎡ 기준으로 매맷값 차이가 1억원 정도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적은 데다 조성 초기라는 점을 고할 때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 위례신도시는 조성 초기 평균 분양가가 3.3㎡ 1500만~1600만원을 이뤘다.

교통 환경도 불편한 점으로 꼽힌다. 강남구 세곡동과 삼성역이 직선거리로 각각 4km, 9km 거리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이동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없다. 주변 판교역과 수서역, 장지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이들 지역과 거리는 3~4km다.

상업시설 부지가 넉넉지 않아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편의시설을 바로 이용하기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이런 이유로 이달 입찰한 아파트 용지 3곳(C-1, C-2, C-3)이 모두 유찰됐다. 상업시설 설치 비율이 전체의 30%로 다른 지역(10~20%)보다 높고 땅 공급가격이 비싼 게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다.

성남 고등지구는 지난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국민임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아파트 3939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등 4092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5월 호반건설이 첫 민간분양에 나선다. S-2블럭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A·B타입)으로 총 768가구 규모다. 행복주택(A1블럭) 1040가구와 제일풍경채(S-2블럭) 590가구도 연내 공급 예정이다.

분양권 거래는 입주 때까지 금지된다. 작년 ‘11.3 안정화 대책’에서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됐기 때문. 또한 ▲가구주가 아닌 자 ▲5년 내 본인을 포함해 전 세대원 중 청약 당첨 사실이 있는 자 ▲2주택 이상 소유한 자는 분양받을 수 없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부사장은 “고등지구는 토지 보상비가 많이 들어가 성남 구시가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다소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적용받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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