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과장' 남상미 "더 센 캐릭터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그동안 대중들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참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된 남상미(33)는 실제로 유쾌하고 털털한 여배우였다. 지난 2015년 결혼 이후 2년 여 만에 컴백한 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남상미는 극중 똑 부러지고 정의감 넘치는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윤하경으로 열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성룡(남궁민)에게는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연민이 느껴지는 악역 서율(이준호)에게는 따뜻한 인간미로, 경리부 직원들에게는 좋은 상사로서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동안 저를 최대한 버리고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저를 많이 드러냈어요. 하경이는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제 성격과 가장 비슷해요. 평소 화통한 편이고 오그라드는 걸 싫어해요.”

결혼 후 첫 복귀작.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김과장’을 결정한 이유는 진정성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함께 호흡한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들 모두 하나가 돼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제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어요. 각각의 배역과 캐스팅, 대본과 시나리오를 놓고 봤을 때 ‘인간적인 것’에 끌렸어요.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고, 남궁민 오빠도 잘해줄 것 같았고요.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김과장’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회 가운데 17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어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성격도 하나같이 다 괜찮았어요.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온 마음을 다해 연기하는데 안 될 리가 없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우리 드라마의 힘이었고요. 이런 조합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에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남상미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작품’을 위해 ‘나’를 내려놨다. 그는 극중 김성룡, 서율, TQ그룹 경리부 직원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줬다.

“어느 날 감독님께 ‘하경이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쌀밥’이라고 답하셨어요. 그때 생각했죠. 내가 튀기 보다는 이 사람들과 어우러져야 겠다고요. 하지만 주변 분들이 저 나름의 존재감, 노고를 알아주셔서 뿌듯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 역시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요.”

남상미의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로맨스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 한 것.

“전 하경이가 멜로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사회와 동료들의 애환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했어요. 그래서 러브라인이 없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그걸 받아들여 주셨죠. 하경이 서율의 상처를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것 역시 큰 의미에서 사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남상미는 드라마 복귀와 함께 tvN ‘집밥 백선생3’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백선생 최초의 여제자이자 ‘요리 신생아’로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보통 예능에 나가면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집밥 백선생’은 그런 게 없어 편해요. 함께 요리하며 배운다는 느낌이 크죠. 그런데 ‘어깨 넘어 배운다’는 게 이런 건지 몰랐어요. 예전엔 요리를 떠올리면 막막했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한 대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족들한테는 오삼불고기를 해주고 칭찬 많이 들었어요. 특히 남편이 표현에 인색한 편인데 게살스프를 먹고 맛있다고 해줬어요.”

남상미는 결혼, 출산, 육아를 통해 더 깊고 성숙해졌다. 아내로, 엄마로 맞는 새로운 하루하루가 쌓여 지금의 ‘단단한’ 자신이 만들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기 보는 것부터 분유 타는 것까지 육아와 결혼생활은 매일매일이 처음이었어요. 그 모든 순간들, 좋은 충격들이 차곡차곡 쌓인 덕에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배우가 아닌 ‘남상미’라는 사람으로 살아서인지 새로운 작품과 역할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제가 연기를 참 사랑한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 그는 조금 더 욕심을 냈다. 지금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장르와 캐릭터면 좋겠다.

“이왕이면 미스터리 장르를 하고 싶어요. 캐릭터는 좀 더 센 걸로요. 솔직히 영화에서 욕을 섞어가면서 내지르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거요. 제 안에 있지만 지금껏 꺼내지 않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제이알이엔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