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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하이닉스 편입 5년...최태원 '결단'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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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조원대 전략적 투자, 치킨게임 우려 불식
다양한 차세대 제품 선제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반도체를 해야 SK에 미래가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0년 초부터 반도체에 관심을 가졌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접해온 최 회장은 반도체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언젠가 반도체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뜻을 품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서울 모처에 연구실을 마련했다. 반도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공부도 시작했다. 마침내 1년 뒤 SK그룹 이사회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사진은 총수 제안이지만 거칠게 반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계열사 경영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적자 상태인 하이닉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매년 수조원을 투자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 하이닉스 인수로 자칫 그룹 전체가 곤경에 처하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해 인수에 주저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정문(행복문) <사진=SK하이닉스>

최 회장은 끈질기게 이사진을 설득해 마침내 2011년 7월 9일 SK텔레콤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 SK텔레콤 박정호 사업개발실장(현 SK텔레콤 사장)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팀장으로 임명해 진두지휘를 맡겼다. 하이닉스 인수에 총 3조4267억원을 투입했다. 최 회장의 인수 발표 후 근 7개월 만인 2012년 2월 14일 하이닉스는 SK그룹의 일원이 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이상으로 도약하는 SK하이닉스를 꿈꿀 것”이라던 인수 당시 최 회장의 희망은 불과 5년 만에 현실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현재 SK그룹의 주력으로 거듭났다.

내부 반대와 외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를 강행한 데는 반도체 산업과 기술경영에 대한 그의 강한 믿음이 깔려 있다. 최 회장은 새로운 기술 트렌드 변화를 읽으며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 후 직원들에게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수·합병(M&A)이나 설비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쟁사보다 더 큰 수확을 기대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 기술과 연구·개발(R&D)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만큼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술 지향적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SK하이닉스 연구소 출신의 한 직원은 "SK가 짧은 시간에 반도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 SK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제조업 중심인 하이닉스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SK만의 문화가 오히려 잘 융합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고 회고했다.

◆ 대규모 투자와 잇단 M&A로 반도체 2위 발돋움

SK그룹 편입 효과는 대규모 R&D 투자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사상 최초로 R&D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고 2015년에는 1조7000여 억원으로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 인수도 활발히 추진했다. 2012년 6월 이탈리아의 아이디어플래시(현재 SK하이닉스 유럽기술센터)와 미국의 컨트롤러 업체인 LAMD(현재 SK하이닉스 메모리 솔루션 센터)를 인수했다.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의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이다.

2013년에는 대만의 이노스터 컨트롤러사업부, 2014년 벨라루스의 소프텍 등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도 2012년 분당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 2013년 KAIST에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 등을 설립했다.

실적도 급속히 호전됐다. SK그룹에 편입되기 전인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의 영업이익은 3690억원이었다. 인수 첫해에는 영업손실(2273억원)을 입었다. 하지만 2013년 3조33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년 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영업이익이 과거보다 9.15배 늘어난 것이다.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반도체 시황 개선과 맞물린 결과였다.

◆ “시장 선도제품 개발에 투자 아끼지 않겠다”

최 회장은 2015년 8월 이천 M14 팹 준공식에서 향후 2025년까지 총 46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약속대로 SK하이닉스는 2016년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5조957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단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클린룸 건설을 포함해 7조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시장의 흐름에 발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D램 경쟁력을 강화했다.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약 3%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 비중을 2012년 이후 30% 수준으로 확대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D램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확대로 급증하는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 DDR4 제품을 중심으로 서버용 제품도 공급 중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2015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최대 용량인 128GB DDR4 모듈을 개발해 서버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용량의 초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Low Power DDR4X 모바일 D램)를 출시했다.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낸드플래시의 경우 14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양산하고 기존 제품의 고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3차원(3D) 적층 낸드플래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중 4세대 제품인 72단으로 적층된 3D 낸드플래시를 출시한다. 시스템반도체인 CIS(CMOS Image Sensor)도 선두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좁힌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목표는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정신’을 조직 내부에 심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 도시바 경영권 인수를 통한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이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9.8%(D램익스체인지 기준)로 삼성전자(36.6%)에 이어 2위 업체다. 점유율 10.4%인 SK하이닉스가 도시바 경영권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전개될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생산시설인 이천공장 M14팹을 포함해 향후 46조원의 투자를 기반으로 이천·청주에 각각 신규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하고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미래 기술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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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있는 경남 지역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경남에 긴급 투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평년 저수율 7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다. 특히 밀양과 거제, 함안 3개 지역은 심각 단계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고, 소방청도 전국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내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1일 의창국 북면의 한 농경지에 의창소방서의 소방 차량을 활용해 소방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6.08.02 osy75@newspim.com 2026-08-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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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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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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