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시리아 공습에 일부 공화·민주 의원 "의회승인 받았어야"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15:57

"시리아 공격 반대한다더니"…트럼프 모순적 행동 비판도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군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미국 양당 의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공습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공격 전에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폴라이언 하원 의장은 성명을 내놓고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이번주 초 무고한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을 살해했다"며 미군의 미사일 공습은 "온당한 조치였다. 이 같은 전술적 공격은 아사드 정권이 더이상 미국의 비행동(inaction)에 기대 유지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공동 성명에서 "이전(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중요한 순간에 맞서 행동에 나섰다"면서 "미 국민의 지지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인 논평을 내놨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코커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적인 행동"을 취했다면서 찬성 입장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 미군은 약 6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시리아 공군 기지를 향해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시리아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앞서 행정부가 화학무기 공격으로 7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시리아 정권에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정면대응을 예고한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한편, 일부 공화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공습 결정 이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모두가 시리아에서 발생한 잔학적인 행위를 비판하는 동안 미국은 공격당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군사 행동에 대해 헌법 요구대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이전 중동 개입은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지 못했다. 시리아 역시 별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이자 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인 아담 쉬프도 이 점을 거론하면서 휴회가 끝난 뒤 이슬람국가(ISIS)와 알카에다에 맞선 무력 사용 권한에 대해 다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뉴스는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시리아를 공격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의 군사 대응에 격렬히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모순된 행동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시리아 공격 반대한 트럼프 트윗 <자료=트위터 @realDonaldTrump>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