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짝' 금은, "헐값인 지금이 매수 적기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09:23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09:23

불안정한 화폐, 수요, 위험 고조 등 지지요인 다수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4일 오전 11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과 은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이들 귀금속 가격이 역사적으로 볼 때 헐값이며 따라서 앞으로 추가 상방 여지가 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정상화 추진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가 금 가격에 부담이 될 것이란 종전의 우려와는 달리 금 가격은 전 세계 곳곳에 확산된 정치 리스크 등에 지지를 받으며 1분기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다.

핵 개발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점차 첨예하게 얽히고 유럽 등에서 정치 리스크가 불거지는 상황도 금과 같은 안전자산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금 선물의 경우 이번 1분기 동안 8%가 넘게 뛰었고, 은 선물은 14%가 넘게 급등했다.

금 선물(주황선)과 은 선물(파란선) 가격 1년 추이 비교 <출처=블룸버그>

◆ 올해 신고점 경신 예감

3일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금과 은 가격이 완전히 헐값 수준이라며 앞으로 두 귀금속의 가격은 신고점을 향해 갈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매터혼 자산운용 애곤 본 그레이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 1971년 이후 금 가격은 35배, 은 가격은 10배가 뛰었는데 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조작과 억압이 없었다면 상승 폭은 더 컸을 것이라며, 화폐가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으며 이 때 금과 은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장 내 존재하는 주요 금융 및 경제적 위험요인들을 고려하면 각각 온스당 1250달러인 금 값과 18달러 수준인 은 값은 다시는 보기 어려울 저렴한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1350달러까지, 은 가격은 20달러 위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중 사상 최고치가 경신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사진기자>

스프롯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 레익은 미국의 성장세가 낮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점과 금융 자산들의 높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금의 헤지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S&P500지수가 각각 50%와 57% 후퇴하는 동안 금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안전자산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란 주장이다.

연준이 금리를 예상대로 올릴 경우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에도 안전자산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슈로더 상품 펀드매니저 제임스 루크는 지난달 한 투자 관련 노트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의 시작부터 끝까지 금 가격이 오르곤 한다며, 지난 네 번의 인상 사이클 당시 금 값은 10~20% 정도의 오름폭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실물 수요 증가도 가격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ETF트렌드닷컴은 금 수요 1, 2위 국가인 인도와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며 인도의 경우 금 수입 관세를 낮출 것으로 보여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금보다 저평가된 ‘은’

은 가격 역시 금을 추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은의 경우 금에 비해 그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투자자들이 더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소재 실버 불리온 창립자 그레고르 그레거슨은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은 시장이 금에 비해 극도로 저평가됐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돼 상승 여지는 더 크다고 평가했다.

리서치기관 센티먼 트레이더가 집계하는 은 시장 낙관지수는 최근 72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75를 넘어서면 시장 내 ‘극도의 낙관론’이 퍼진 것으로 간주한다.

머니맵 프레스 자원전문가 피트 크라우스는 머니모닝닷컴 기고를 통해 은 가격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변동성이 다소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이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은 가격이 4달러 추가 상승해 연말까지는 22달러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으며, 현 시점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20% 정도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