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전두환·노태우 구속...朴영장심사 29일
[뉴스핌=김승동 기자] 역대 대통령 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 될 위기에 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과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검찰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1995년 11월 16일 당시 대검 중수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재임 동안 대기업들로부터 기업경영에 대한 선처 명목으로 200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같은 해 12월 2일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혐의 등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검찰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반란수괴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3주 넘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이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