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2월 다시 뜬 달러화… 정치 불안 유럽 '우수수'

기사입력 : 2017년03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5일 11:00

연준 금리 행보, 프랑스 선거 흐름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3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재개됐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아직 3월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3월 인상에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스코틀랜드의 독립 찬반 국민투표 가능성 역시 당분간 외환시장을 움직일 큰 요인들이다.

◆ 커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화는 2월 중 1.62% 절상되며 다시 강세가 재개됐다. 올해 첫 FOMC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제시하지 않으며 3월 인상은 어렵다는 전망이 시장에서 지배적이었지만 월말로 가면서 다시 3월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탄탄한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함께 3월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올해 첫 FOMC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인상을 언급한 데 이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CNN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훨씬 더 설득력이 있게 됐다"며 "금리 인상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6.4%로 하루 전 35.4%보다 크게 높였다.

라보뱅크의 크리스 로런스 선임 전략가는 "점점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팩 뱅킹 코퍼레이션의 리처드 프라우로비치 외환 전략가는 "윌리엄스와 더들리 총재는 3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고 이것은 현재 강한 경제 지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한 달간 2.30% 절하됐다. 프랑스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로존에서 지속하고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하락했다. 특히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은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을 높이며 유로화 약세 폭을 키웠다.

다만 투기거래자들은 유로화의 하락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 모습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유로화 순매도 포지션은 4만764계약으로 지난해 평균 8만2579만 계약보다 낮았다.

JP모간은 "미국에서 단일의 정치적 노이즈만 존재하던 외환 시장이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정치적 노이즈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변했다"며 "유럽은 시장을 움직이는 정치 뉴스를 만들어 내는 곳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은 유로/달러 환율이 1분기 1.0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연말 1.15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중앙은행 조치에 페소 안정, 스코틀랜드발 파운드 약세

멕시코 페소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 전망과 중앙은행의 200억 달러 헤지 프로그램 시행 계획으로 반등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한 달간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 통화 중 가장 큰 폭인 3.51% 절상됐다.

웰스파고 증권의 에릭 넬슨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 프로그램은 초기 반응을 넘어 계속해서 페소를 지지할 수 있다"며 "전체 추세를 바꾸긴 힘들겠지만, 약세가 재개될 때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터키 리라도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루블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기대되면서 지난달에도 3% 가까이 상승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지속했다. 릭스방크는 크로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상됐다고 진단했다.

단스케방크의 스테판 멜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릭스방크는 이번 여름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8년 전에 기준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며 유로화 대비 크로나의 절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탈퇴를 추진하고 있는 영국의 파운드화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전망이 대두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는 달러 대비 2월 중 1.57% 절하됐다.

런던캐피털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이라는) 만일의 사태는 지금까지 파운드 가치에 크게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나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한다면 파운드 가치가 미 달러화와 유로 대비 근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