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컨트롤타워 잃은 삼성전자, 시장 신뢰 회복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기주총 전후로 국내외 투자자 미팅...지주사 전환, 당분간 어려워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주총 전후로 잇따라 국내외 투자자 미팅을 갖고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과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씨티그룹 주최로 열리는 '코리아 컨퍼런스', 21일과 22일 대만에서 BOA메릴린치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 28일부터 30일까지 크레딧스위스 주최로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투자자 미팅 참여는 일상적인 투자설명회(IR)활동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지배구조인 지주사 전환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김학선 기자>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2가지 안건만을 처리한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곧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누는 안건은 상정하지 않는다.시장에서는 당분간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11월 컨퍼런스콜 당시 올해 주총 처리를 목표로 했던 글로벌 기업 CEO 출신 사외이사 추천 안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안건 등도 빠졌다. 특검 수사와 총수 구속으로 경영 차질을 빚으면서 검토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지주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국회에 계류중인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천문학적 돈이 들어 당분간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개정안은 인적분할 시 신설법인의 자사주에 대해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현행법상으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2.78%가 지주회사에 신주로 배정돼 사업회사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주사가 사업회사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35조7000억원(2일 종가 기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개정안에는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도 있다. 현재는 각 기업이 자율적으로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전자투표제 의무화는 주주 참여 확대를 위한 것이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기업에 문제가 될 우려도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자사주 의결권 제한은 그동안 지주회사 전환을 권장해 온 정부 정책과 배치되는 등 논란이 많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자사주 의결권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은 정책의 일관성 문제도 있는데다 여야간 입장차가 크다"며 "신규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이미 완료한 경우도 체재 내에서 수시로 사업 재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안"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국상황에 따라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수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계열사 공통 현안을 협의할 주력계열사 전문경영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편,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2년내 순환출자 해소가 과제로 남는다. 순환출자란 'A→B→C→A' 식의 연결 고리를 통해 기업을 지배하는 구조로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전체 그룹을 장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삼성은 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