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에 2연승 'WBC 예열'... 김인식 '손아섭(사진 왼쪽) 4안타' 칭찬, 쿠바감독은 “박석민이 인상적”. <사진= 뉴시스> |
한국, 쿠바에 2연승 'WBC 예열'... 김인식 '손아섭 4안타' 칭찬, 쿠바감독은 “박석민이 인상적”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아섭이 4안타로 맹활약, 한국에 2연승을 안겼다.
WBC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7-6으로 승리, 1차전(6-1)에 이어 2연승을 일궜다.
이날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3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최고 구속 146㎞ 직구등 3회까지 54개를 던진 뒤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한국은 쿠바 베테랑 우완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를 상대로 4⅔이닝 6회까지 단 3안타를 쳐내 1득점만을 기록하는등 부진했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 후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양의지가 타석에서 유격수 쪽 땅볼을 쳐냈으나 쿠바 유격수 요르단 만둘레이의 악송구로 한점을 낸 뒤 무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한국은 무사 1,3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2루타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재원의 고의4구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탠 한국은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2타점 좌전안타로 점수를 완성했다.
승리후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쿠바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의 변화구에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손아섭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었다. 최형우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격감은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 마르티 감독은 “오늘은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은 몸 상태로 경기했다. 박석민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다른 타자들도 수준급이었다”고 밝혔다. 쿠바 야구 대표팀은 한국과의 1차전에서 새벽에 입국해 경기를 치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