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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약]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중기청 '기대' vs 산업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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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시대 중소기업 정책 중요성 더욱 높아져
중기청 법령제안권·시행규칙 제정권 없어 애로
일본 제외한 주요국 독립적인 중소기업 부처 운영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진성 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대선공약으로 내걸면서 350만 중소기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국민성장'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과제로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나온다"면서 "중소벤처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을 집중지원하고, 공정한 시장관리를 통해 대기업과 상생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약은 문 전 대표가 4년 전에도 제시했지만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력한 선두주자로 뛰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게 사실이다.

◆ 중기청, 기대감 고조 VS 산업부, 부작용 우려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부 승격은 350만 중소기업계의 오래된 숙원과제다. 따라서 중기청은 물론 중소기업계는 적극 반기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중기청의 장관급 승격을 바라는 이유는 산업부 외청으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입법 발의권과 부처 간 행정조정권이 없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24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직은 (소관)법률을 통해 권한이 생긴다"면서 "대기업 중심 조직과 대등한 중소기업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영섭 중기청장도 지난달 17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저성장시대가 되면서 당장 일자리 문제가 생긴다"면서 "대기업은 아무래도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 이런 기능들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상급부서인 산업부는 부작용을 우려하며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중기청뿐만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나 금융위원회, 그리고 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까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자칫 부처 간 갈등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산업부 업무 중에 상당부분이 중소기업 업무"라면서 "(중기청이) 사실상 법률 운영을 독립적으로 하고 있어 다른 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기청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반박했다. 중기청이 소관법령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법령 제안권이나 국무회의 의결권이 없고, 시행규칙 제정권도 없기 때문에 다른 청과 사실상 같은 처지라는 설명이다.

중기청 핵심 관계자는 "당장 유통산업발전법의 경우도 뜯어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개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기청 소관법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경우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미국·독일·영국 등 선진국 독립적인 부처 운영

그렇다면 주요 국가들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이나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대부분 중소기업 소관부처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산업정책 부처와 대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표 참고).

미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중소기업처(장관급)를 두고 상무부와 대등하고 독립적인 부처로 운영하고 있다. 인도 역시 장관급의 중소기업부를 두고 있으면 통산산업부가 오히려 차관급으로 더 낮은 지위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는 대부처 중심의 경제부처를 운영하고 있는데 산업정책부처와 중소기업 소관부처를 각각 차관급 또는 실장급으로 대등하게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경제산업성(장관급) 외청으로 중소기업청(차관급)을 두고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중소기업청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체계다.

중기청 관계자는 "장관급 승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독립성"이라며 "독일이나 영국 등이 산업정책 총괄부처와 대등하거나 독립적인 지위의 부처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중기청을 장관급으로 승격시키는 것보다 관계부처 간 협력과 효율적인 기능조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순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 조직개편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편에 앞서 충분한 분석과 검토가 이뤄진 이후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이진성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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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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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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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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