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언제 어디서나 시험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
25일(현지시간) NBC방송은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 부국장의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전했다.
최 부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전적으로 방어적(defensive in nature)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이런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우리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시험발사가 성공한다면 미 본토를 핵무기로 공격하겠다는 북한의 목표가 크게 앞당겨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ICBM기술이 평가절하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매들버리국제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멜리사 해넘 선임연구위원은 이달초 "북한의 미사일개발은 사람들이 생가하는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 관영-선전 매체들은 최고 수뇌부의 결심과 의지에 따라 ICBM이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머지않아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