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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대기업 위주 금융자본 해결해야”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5:18

中企 육성 위한 ‘7대 아젠다’ 요청...바른 시장경제 확립 촉구

[뉴스핌=박예슬 기자] “대기업에 집중된 금융자본의 왜곡 문제를 해결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한정된 금융자원이 중소기업, 신성장 서비스산업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신년 간담회를 갖고 ‘바른 시장경제’ 확립을 통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7대 아젠다'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박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성장 사다리가 마련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중소기업, 벤처기업과 신사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범국가차원의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중소기업펀드 자금 마련책에 대해서는 기존 대기업에 쏠려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조조정해 나오는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시사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가 금융인프라 구조조정이 안 돼 있는데 부실기업 등을 정리하면 수백조가 은행에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그 돈을 새로운 산업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으니 큰 규모의 펀드 정도를 논의해볼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새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각 분야의 정책으로 ‘7대 아젠다’를 발표하고 당국에 요청했다.

아젠다의 주요 항목으로는 ▲기존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중소기업부로 승격해 중기 관련 정책수립 일원화 ▲공정거래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상향해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단속 강화 ▲유통서비스 분야 온·오프라인 공정거래 시스템 마련 등이 제시됐다.

또 ▲중소기업 고용창출 지원책 강화 ▲중소기업에 불리한 금융자원 배분제도 개선 ▲‘스마트 공장’ 3만개 육성 ▲협동조합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장관급의 중소기업청으로 승급을 요구하며 공정거래를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는 6만8000여개에 달하지만 스마트공장은 현재 2600개에 불과하다”며 “지역별로 스마트공장을 확산해 3만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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