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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이재용 쇼크 "특검수사, 기업인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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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긴급 간담회..경제인 수사 장기화에 ‘우려’

[뉴스핌=박예슬 기자] “많은 거래처가 걸린 기업인에 대한 수사는 기업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ㆍ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재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중소기업인들도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특검 수사가 신속하게 최소한의 범위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특검의 기업인 수사 관련 중소기업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특검의 기업인 수사에 대해 업계의 입장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박 회장은 “기업인들의 법적 유죄 여부를 따지기 전에 아직도 정경유착이 있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인으로서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면서도 “수개월에 걸친 검찰 청문회, 특검 수사가 기업인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점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의 기업 오너 검찰수사가 중소기업계에 미친 여파는 적지 않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검찰수사 이후 올해 사업계획 수립을 못 하고 있다”며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원자재 확보, 투자 등을 확정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도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회장은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기업이 비리집단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국내에서는 반기업 정서가 확대돼 기업인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경제침체 및 보호무역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제가 어려울수록 소상공인과 서민 계층의 피해가 이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업인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인들에게 사회적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검찰수사를 통한 일시적 단죄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구조적인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작동할 수 없도록 사회적 시스템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면 정치적인 문제들은 그렇다 쳐도 경제는 돌아가야 되지 않겠나”며 “먹고사는 문제는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지 말라는 게 아니라 구속돼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제 영향을 최소화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촛불 정국’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성숙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아는 태국 바이어가 한국에 방문한다는데 하루 종일 촛불집회만 한다고 해 부끄러웠다”며 “예전에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보고 ‘기적’이라고 칭찬하던 외국 바이어도 최근 사태 이후로는 눈도 안 마주치려 한다. 너무 부끄럽다”고 성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홍우·장성숙 중기중앙회 부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용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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