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트럼프 리스크' 중동 확산..해외 건설수주 '빨간불'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5:00

국제유가 상승 속 해외건설 호조 기대감 높아
트럼프 증산으로 유가하락시 '중동 붐' 꺼질수도

[뉴스핌=오찬미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건설 수주가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들어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셰일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증산계획을 발표해서다. 최근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라 해소될 것으로 보였던 저유가 국면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 

이렇게 되면 중동지역 건설 발주 부진도 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도 향후 나타날 우려가 높은 '트럼프 리스크'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증산정책으로 인해 중동지역 건설 발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유가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더라도 산유국들에 심리적 압박을 주기 때문에 발주가 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현지시간 지난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시 ‘미국 우선 에너지 정책(America First Energy Plan)’을 발표했다. 50조달러(한화 약 5경8300조원)에 이르는 미국 내 셰일가스와 원유를 적극적으로 시추해 자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내 에너지 증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이처럼 미국이 셰일가스와 원유생산을 늘릴 경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계획에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된다는 점이다.

우선 미국발 에너지 증산계획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로 동결된 원유가격이 다시금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원유 가격 감소가 중동국가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면 국내 건설사의 중동 건설 발주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 유가가 충분히 낮기에 미국이 셰일가스를 증산한다고 해서 당장 유가가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증산이 중동국가들의 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우려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유가가 떨어지면 산유국 중심으로 발주량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 역시 해외 수주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는 "최근 국내 주택경기도 안좋은 데다 트럼프의 에너지 증산 발표로 기업들의 해외 수주 전망이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했다.

심 교수는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양해각서(MOU)체결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 그는 "양해각서를 맺은 후 본계약 체결때까지 가격 협상을 하면서 예상보다 수익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는 언제든지 취소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건설업계에서도 불안한 심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 되기 전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와 전문가들은 해외 수주는 특성상 외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심교언 교수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들이 우선 해외시장 개척을 책임져야 한다"며 "해외 수주에서 수익을 얻으려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