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용 영장] 문형표 공소장으로 본 '삼성합병의 재구성'...朴 개입도 확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불합리 진단
朴 "합병 성사되게 챙겨봐라" 지시
문형표, 홍완선 등에 영향력 행사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수사 개시 27일째인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첫 단추 역할을 한 인물은 이날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방침을 발표하기 앞서 구속된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넨 430억원을 대가로 얻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전 장관 공소장을 보면, 지난 2015년 5월 26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성사됐고, 합병비율은 1(제일모직)대 0.35(삼성물산)이었다.

당시 이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제일모직 지분 42.19%를 보유한 반면 삼성물산 지분은 1.41%에 불과했다. 또 삼성물산이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분을 4.06% 보유한 반면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였다.

때문에 삼성물산 합병비율이 낮게 산정될수록 총수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구조였다.

16일 '삼성 뇌물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핌DB>

그러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같은 합병비율은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저평가하는 것이며, 당시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린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국민연금 스스로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회부하지도 않고 합병에 찬성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의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담당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해 6월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한 고용복지수석, 보건복지비서관 등은 문 전 장관에게 '합병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챙겨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문 전 장관은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 등에게 "삼척동자도 다 그렇게 알겠지만 복지부가 관여한 것을 말하면 안 된다"라고 입단속까지 시켰다.

영향력을 행사해도 합병 찬성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자, 문 전 장관은 급기야 기금운용본부 내부 직원들로만 구성된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을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남용해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켰다고 판단했다.

특검이 문 전 장관의 진술과 증거 등을 통해 삼성 합병에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와 맞물리며 청와대를 향하는 특검의 수사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