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최순실 측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회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집중 질의한 것과 달리 '사전 모의' 의혹 관련 참고인들에게만 증언을 이끌어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완영 의원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박헌영 전 과장에게 "제가 태블릿 PC 충전잭을 사오라고 일부러 말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제가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녔다고 증언하라고 했느냐"라며 "태블릿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라고 했느냐"고 질문했다.
이만희 의원 역시 박 전 과장을 상대로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느냐. 박 전 과장은 본 의원을 단 한번이라도 만나거나 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며 사전 모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도 "지난 9일 이완영 의원 방에서 본 것을 제외하고 저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있느냐"며 "위증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정 전 이사장과 박 전 과장은 이들 의원의 '위증 지시'나 '사전 모의' 관련 질문에 대해 한 목소리로 "어떻게 진술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이 14일 열린 3차 청문회에서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