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AI, 청순 온화 도발 섹시 미녀 유형까지 분별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15:34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23:05

[뉴스핌=홍성현 기자] '청순미’와 ‘섹시미’의 차이를 느끼는 로봇이 있다면?  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로 기계가 미녀의 유형을 구분하는 독특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미적 판단’이라는 사회심리적 측면의 과제까지 수행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우샤오린(武筱林) 교수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 상하이 교통대 우샤오린(武筱林)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미녀 유형을 가려내는 연구를 진행했다. 총 3954장의 중국 미녀 사진을 크게 두 유형으로 분류, 인공지능 로봇에 학습과 검증과정을 거친 결과 80%의 정확도를 얻었다.

현재 안면인식 기술은 이미 성별, 인종, 연령 등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을 감별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있다. 그러나 ‘미적 판단’은 개인의 취향이 개입되고 사회적 가치관이 투영되기 때문에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도전과제다.

우샤오린교수 연구팀은 사람들이 외모에 따라 다른 꼬리표(키워드)를 붙여준다는 사실에 주목, 유형별 상징어를 크게 A,B 두 개조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A조에는 긍정어가, B조에는 부정어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특징을 보였다.

실험 샘플로는 바이두 이미지(百度图片)에 ‘청순’ ‘섹시’ 등 키워드를 넣어 나온 사진 중, 반어∙풍자적 사진(내용과 이미지 불일치)을 제외한 나머지를 사용했다.

연구에 사용된 사진 샘플 일부

연구팀은 우선 이 두 그룹의 사진샘플을 중국 남자 대학원생 22명에게 보여주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사진에 붙은 키워드에 동감했지만, 자신의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그냥 그렇게 느꼈다”는 모호한 대답만 할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이 모호한 ‘느낌’을 간파할 수 있을까? 얼굴 생김새로 내면의 성격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

우 교수 연구팀은 바로 이 점에 착안, 인공지능 기술인 뇌회로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이하 CNN)을 활용해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자료의 80%로는 학습훈련을 시키고, 10%는 검증을, 나머지 10%로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학습훈련을 거친 로봇이 A조와 B조의 사진을 구별해 내는 정확도는 80%에 달했다.

 ‘화장의 진한 정도’가 판단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진을 모두 흑백 처리한 후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우려와는 달리 CNN 분류기의 사진 식별 정확도는 단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우샤오린 교수 연구팀은 지난 11월 범인 사진 식별 연구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범죄자 얼굴의 공통된 특징을 학습, 이를 토대로 범죄자와 비범죄자를 구분했던 당시 연구결과는 ‘외모로 범죄를 판단하는 편견을 조장한다’ 는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는 ‘논문을 철회하라’는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샤오린 교수는 중국 펑파이뉴스(澎湃新聞)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에 교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사회 윤리적으로 민감한 내용이라고 해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현재 유명 BJ(인터넷 생방송 진행자)의 외모 유형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도 수집 중에 있다. 작업이 완료되면 인공지능의 분류결과와 네티즌 평가의 일치 여부도 비교 분석해 볼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앞으로는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에 로봇에게 검증 받아야겠네” “관상은 미신이고, 이건 과학인가” “할 일도 참 없다” "연구 취지는 좋지만 주제 선정이 잘못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 공개사과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김수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입장을 밝히고 유족의 입장을 전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선 (유튜버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며, "양형에 충분히 반영되어 엄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던 중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 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진들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해당 유튜버의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게는 공개 사과만을 요구했다. 법률 대리인은 "처음에는 A씨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고인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길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특히 김세론 측은 이날 오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인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간략히 밝히자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 등이었다"라며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과 함께한 가세연 관계자는 이번이 1차 기자회견임을 강조했다. 유족들 역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 측은 "지금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라 유가족 분들과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거라는 걸 알라"며 "김새론이 날짜까지 명시했다. 2015년 고인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인과 교제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나, 교제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되며 지난 14일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이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은 반박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 역시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이 여기에 반박하며 2차 내용증명 사실을 폭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yang@newspim.com 2025-03-17 15:08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