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엘리베이터, 'GBC'로 초고속 승강기 숙원 푼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0:29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6:32

대당 1억원 초고속 승강기…관련업계, "황금알 낳는 거위"
분속 1080m 초고속 제품 개발 후 후속제품 개발 착수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 수주전'에 이어 내년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입찰에 도전, 초고속 승강기 시장 진입을 노린다.

초고속 승강기는 한 대당 가격이 1억원 이상으로, 업계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하지만 독일 티센크루프나 일본 도시바 등을 포함해 글로벌 탑10 중에서, 현대엘리베이터(세계 7위, 국내 1위)의 초고속 승강기 납품실적은 눈에 띄게 저조하다.

즉, GBC 수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초고속 영업팀'을 별도로 두면서, 초고속 승강기사업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GBC건립추진단인 현대건설과 현대차그룹은 착공을 약 7개월 앞두고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을 방문, 이곳에서 개발을 마친 분속 1080m 등 초고속 승강기 성능을 테스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후 승강기 경쟁 입찰이 시작되는 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년이다. 이 때문에 입찰을 약 1년 7개월이나 남겨두고 승강기 제조현장을 방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업계에선 해석한다. 또, 일각에선 현대건설 등과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밑협상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천공장을 방문한 GBC건립 추진단이 크게 호평했다"며 "기존 기술력에 더해 성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속적인 투자도 좋게 봤다"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수년간 초고속 승강기 시장 진입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이미 7년 전 분속 1080m 이상을 낼 수 있는 초고속 제품을 개발했지만, 시공경험 부족으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 했다.

여기에는 한국보다 앞서 초고속 승강기 시장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독주하고 있는 탓도 있다.

그럼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천 송도G타워, 베네수엘라 정부청사, 부산국제금융센터(BIFF)에 초고속 제품을 납품하면서 명목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국내에서 초고층 건설 현장이 많지 않아 레코드를 쌓는 게 어렵다"며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에 브랜드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과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승강기업계에선, 높은 사업성과 상징성을 갖춘 ‘초고층 빌딩’ GBC에 관심이 상당히 크다. 이미 국내 3대 승강기기업들은 현대건설 등을 상대로 홍보나 마케팅을 들어갔을 정도로 치열한 수주경쟁도 전망된다.

실제 업계 2위인 티센크루프는 승강로 하나에 승강기 두 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트윈엘리베이터', 3위 오티스는 가정용 전원(220V)으로 구동하는 '젠투 스위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즉, 기술력을 필두로 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속 성능과 첨단원격관리시스템을 맞대응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동할 층을 입력하고 승강기에 탑승해 이용자가 몰리는 걸 방지하는 등 기능도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