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83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디에프가 신규 시내면세점 부지로 낙접한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 관광의 허브’로 키운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의 역량을 센트럴시티에 총집결해,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마인드마크’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강남 지역의 관광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하고 센트럴시티 일대의 관광 매력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사진=신세계디에프> |
이에 따라 예술의 전당부터 반포대로, 세빛섬까지 총 4.6km를 예술의 거리로 연결하는 보행로 조성, 악기마을 골목길 보행로 개선 및 가이드맵 개발, 서리풀공원 복합문화 공간 주변 조경 및 보행로 구축 등을 지원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또한 한류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전역의 관광정보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홍보관’을 구축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서초·강남·이태원 등지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합리적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고메 페스티벌’, 전문의료진 상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투어’, 대한민국 전역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의 개발을 추진한다.
실제 지난 8월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0% 가깝게 성장하는 등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센트럴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젊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호텔, 맛집, 대중교통, 영화관, 서점을 모두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이미 준비된 면세점 입지라고 볼 수 있다.
우선,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센트럴시티와 직접 연결된 고속터미널역은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초대형 환승역이며, 총 33개의 버스노선이 연결돼 있다.
연간 40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최대 광역 교통 인프라인 경부·호남고속터미널도 자리잡고 있어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주차공간도 최대로 확보했다. 일반 승용차 3600대, 대형버스 59대를 수용할 수 있다. 대형버스는 매장과 바로 연결돼, 버스 이동 시 혼잡이 최소화될 뿐 아니라 방문 고객의 편의성이 극대화 된다.
센트럴시티 일대는 주요 문화, 예술시설도 집결돼 있다. 50개 이상의 자연관광지, 의료, 미용 및 MICE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연간 20개의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외에도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이태원 등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될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 세빛섬, 한강 등 문화·미식·뷰티·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결집돼 있다.
앞서,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구청, 예술의전당, 가톨릭성모병원, 유명레스토랑 등 서초· 강남권 일대 주요기관과 업무체결을 하며, 관광객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시내 면세점이 문을 열게 되면 2018년 기준으로 2015년 대비 88% 증가한 8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5000억원의 관광진흥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명동점에 이어 센트럴시티점에서도 중소·중견제품의 성공적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힘쓴다. 전체 매장 면적 중 약 39%를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신세계 기프트샵’과 같은 ‘신세계DNA’가 살아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식, 쇼핑,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진짜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마인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