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김범준 송영지 황유미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자 세월호 유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 측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상응한 처벌을 요구해왔으나 박근혜정권은 논란이 되고 있는 7시간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는 발표를 듣고 한 시민이 울음을 터뜨렸다. <사진=송영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고 선언했다. 이에 국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세월호 유가족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춤을 추며 탄핵안 가결 소식을 반겼다.
장동원 세월호 희생자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 팀장은 "부모들 다 울었다. 국민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없으면 진상규명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별법을 만들어 아이들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후 5시경 유가족들을 향해 “세월호 가족 여러분 우리가 함께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자들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주자”고 위로했다.
이 시장은 “오늘은 승리했지만 경계를 한시라도 누그러뜨리면 그들은 다시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아가려 할 것”이라며 “그들을 역사의 무덤 속으로 꼭 보내자”고 말했다.
또 “구체제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진정한 공정, 평등, 인권, 복지가 보장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을 완성할 단계”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