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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묵직하게…'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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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왼쪽)과 변요한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잔잔하고 묵직하다.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홍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박혜수, 김상호, 안세하가 참석했다.

이날 홍지영 감독은 “영화의 근간이 되는 틀을 기욤 뮈소가 구성해줘서 영화화하는 데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미국 배경의 프랑스 소설가, 모든 게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해서 판타지적으로 풀어가면서 누구나 품고 있는 후회 요소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중심을 잡은 홍지영 감독은 기욤 뮈소의 원작을 토대로 이야기를 한국적으로 변화시켰다. 배경은 미국에서 한국의 부산과 서울로 옮겨갔고, 여성 캐릭터 연아(채서진)에도 보다 힘을 줬다. 그리고 변화를 준 또 다른 지점. 과거 아버지와 수현의 관계를 바꿨고, 현재 수현과 딸의 관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표현했다.

물론 홍지영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특히 부녀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림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줬다. 당연히 여기에는 완벽한 호흡을 펼쳐 준 두 배우, 현재 수연 역의 김윤석과, 수아 역의 박혜수의 공이 컸다.

김윤석은 “박혜수랑 같은 소속사다. 그래서 캐스팅 후에 박혜수를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또 실제로 제가 두 딸의 아버지다. 그래서 딸이 있다는 설정이 아들이 있다는 설정보다 훨씬 편했다. 감독님 역시 연기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혜수는 “아빠와 딸이란 관계 자체만으로도 수아 캐릭터가 예쁘겠지만, 더 예쁘게 비치기 위해 선배님 집에도 가고 현장에서도 계속 질문하면서 선배님을 귀찮게 했다. 첫 영화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선배님, 감독님 도움받으면서 잘 만들어나갔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변요한(왼쪽)과 채서진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김윤석이 박혜수와의 부녀 연기로 예상치 못한 감동을 안겼다면, 변요하는 채서진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변요한은 “채서진과 같은 학교 동문이라 조금 더 편안하게 사랑할 수 있었다. 작품 하면서 많이 사랑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채서진 역시 “오빠가 저보다 3학번 선배다. 정말 많이 이끌어줬다. 현장에서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인데 긴장 풀어주려고 오빠랑 친한 친구, 저랑 친한 친구를 불러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놀았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해줘서 좋은 분위기에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채서진은 또 극중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지영 감독은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면서 연아의 직업을 국내 최초 여성 조련사로 바꿨다. 채서진은 “거제도에 가서 훈련받았는데 제가 물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해서 즐겁게 했다. 돌고래가 똑똑해서 사람 말을 잘 따르더라. 기분 좋고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케미를 자랑한 김상호, 안세하의 이야기도 놓칠 수 없었다. 김상호와 안세하는 김윤석과 변요한처럼 2인 1역에 도전했다. 역할은 수현의 오랜 친구 태호다.

김상호는 “TV에서만 안세하를 보다가 리딩할 때 처음 봤다. 조그마할 줄 알았는데 커서 놀랐다. 근데 저보다 훨씬 잘생겼다”고 했고, 안세하는 “주름이 특히 많이 닮았던 거 같다. 주름이 닮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머리스타일도 비슷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상호(왼쪽)와 안세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마지막은 뜻밖의 선물, 김윤석, 변요한이 함께 부른 OST 이야기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영화의 엔딩곡 고(故) 김현식의 2집 ‘당신의 모습’을 함께 불렀다.

변요한은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드릴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상에서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이 연아를 위해서 대립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정말 간절하게 원하기도 한다. 두 수현이 하나처럼 노래해서 관객에게 마지막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지영 감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덧붙이며 당부를 더했다. 그는 “단순 멜로 영화를 기대하고 왔다가 판타지, 스릴러 등 리듬적 변주가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또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거다. 어떻게 전이하고 탈바꿈했는지 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거다. 특히 우리 영화는 인물의 감정에 들어가는 영화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그 감정을 면밀히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수현이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을 후회하던 한 사건을 바꾸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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