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김규희·황유미 수습기자]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서 저녁 7시 1분 소등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에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3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 정각이 되자 1분간 촛불을 껐다. 촛불로 가득 찼던 광화문광장은 순식간에 어둠으로 변했다.
이날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비상행동'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에서 7시에 소등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정한 이번 집회·행진의 마지노선인 효자치안센터 앞에 모인 시민들은 시간이 되자 촛불을 소등하는 대신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노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를 부르기도 했다.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광주, 대구, 춘천 등 전국 집회현장에서도 소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한편, 주최측은 집회 본행사를 1시간여 만에 마무리하고 시민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2차 행진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