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골드만 “내년 美 대기업 바이백 30% 증가”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04:10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04: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기업들의 바이백이 30%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본국으로 환입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돼 이것이 지난 2004년 때처럼 바이백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은 2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가 기업들에 해외 현금 환입을 장려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바이백이 내년 30% 늘어난 7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1500억 달러, 즉 20%는 해외에서 환입된 현금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골드만의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 20년간 두 번째로 바이백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현금 사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정부가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자산을 본국으로 환입하는 대신 세금을 깎아줬던 지난 2004년 사례를 근거로 한다. 기업들은 현금을 미국으로 들여오면서 2004년과 2005년 바이백을 각각 84%, 58%나 늘렸다.

올해 들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대기업들은 바이백을 확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지했다고 평가한다. 기업들이 바이백을 실시하면 주식 공급량을 줄이고 주당 이익을 개선해 주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드만은 올해 주주 환원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들의 주가가 8% 올랐지만 자본지출을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기업들의 주가가 18% 상승했다면서 바이백의 주가 영향력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2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기업들의 해외 현금 환입 가능 금액이 일부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모간스탠리는 “종종 거론되는 2조5000억 달러의 현금 환입은 기업들이 일반회계(GAAP) 기준상 영구적으로 해외에 재투자한 해외 누적 매출을 의미한다”면서 “이중 현금화하거나 유가 증권화 할 수 있는 것은 약 40%, 1조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