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 실적부진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26개사 중(제조업) 실적비교가 가능한 629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7~9월) 매출액은 244조2315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4095억원, 12조4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68%, 3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쇼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3.2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된다.
3분기까지(누적) 매출액 역시 745조8973억원으로 전년대비 18조8738억원(2.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8%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52%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4조4864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6009억원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3.22%)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2%, 0.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8%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6.55%에서 6.31%로 0.24%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남긴 돈이 65.5원에서 63.1원으로 줄었든 셈이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6.97%에서 4.93%로 2.04%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등 6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기계,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유통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 11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 50개사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59%, 10.28%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은행업은 47.94%, 46.09%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업은 거래대금 감소 등의 여파로 각각 34.85%, 32.5% 급감했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597개사 중 비교 가능한 511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392조52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8조9923억원으로 전년대비 5.4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0조7591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지배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지분율에 해당하는 순이익인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도 9.06% 축소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39%로 전년대비 0.58%포인트 상승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5.2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