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드론 대중화' 전국에 전용 비행장ㆍ이벤트 ‘풍성’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4:56

부산시·인천시 등 '드론 메카' 꿈꿔
비행 대회·드론 체험 활발..난립 우려도

[뉴스핌=김겨레 기자] 무인항공기(드론)이 대중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드론 이벤트가 열리고 전용 비행장이 들어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드론산업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지자체는 드론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드론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드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주시는 오는 4일과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 축구' 경기를 연다.

드론축구는 양팀에서 각각 5명씩 10명의 선수가 드론을 조종해 축구공을 상대편 골망에 넣는 게임이다. 이 때 사용되는 축구공 역시 드론으로, 드론에 탄소 소재의 보호장치를 감싸 플레이어 드론에 접촉해도 파손되지 않고 튕겨나가도록 했다. 전주시는 이번 시범경기 이후 시민들과 프로축구 팬들이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는 상설체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간 드론 레이싱과 장애물 경기, 가족과 함께 하는 드론 체험, 드론 직접 만들기 등 '드론 페스티벌'도 펼친다. 

부산시는 '해양 드론'에 특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드론을 활용한 해양 안전 산업과 수송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2일 벡스코 제 1경기장에서 '드론 챌린지 코리아'를 열고 드론 레이싱과 장애물 경기를 펼친다. 아울러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비행 경진대회를 연다. 바다 위에서는 드론 조종거리가 멀고 바람이 강해 육상 조종 때보다 더한 악조건을 이겨내야 한다.

인천시는 군사 기밀 지역이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비행금지·제한 구역이 상대적으로 적어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삼았다. 

인천시는 송도에 '드론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 첫 드론대회인 '2016 코리아 드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2, 23일 열린 이 행사에는 1만여명이 참가했다. 국비를 포함해 585억 원이 투입되는 ‘드론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국가 공모에도 뛰어들었다.

이천시와 용인시는 드론 비행장 건립에 나섰다.

이천시는 올해 국제대회 운영이 가능한 규모의 드론 경기장을 조성한다. 경기장은 5000㎡ 부지에 국제대회 운영이 가능한 320m 코스의 경기트랙과 관람석, 휴식공간, 경기구조물,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용인시도 드론 교육시설과 부품 판매점 등을 갖춘 비행장을 3만㎡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이밖에 고양시가 지난 6월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내 수도권 최초로 '드론교육원'을 열었고, 수원시도 드론 관련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자체들이 드론 산업선점을 위한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뚜렷한 특성 없이 드론 조종 대회를 열고 비행 교육을 실시하는 등 비슷한 행사가 난무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드론업계 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