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갤노트7 90만대 미회수..절반 이상 국내서 사용중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1:21

리콜 10일 넘었지만 국내 회수율 10% 그쳐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시키고 제품 회수를 시작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국내에서는 49만여대의 갤럭시노트7이 아직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자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팔린 갤럭시노트7 55만대 가운데 회수된 기기는 10%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진행 상황과 비교해 특히 낮다. 글로벌 시장 교환율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서울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직원들이 반납된 갤럭시노트7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회수해야 할 물량은 미국 100만대·중국 19만대·한국 50만대, 대만·호주 등 기타 8개국 10만대 등 11개국에서 약 180만대다. 

앞서 지난 15일 정보기술(IT) 분석업체 앱텔리전트는 갤럭시노트7 180만대 가운데 100만대가 전세계에서 아직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이 가장 많이 팔린 미국 공항 23곳에서 200여명을 투입해 갤럭시노트7을 회수한 지 열흘이 된 시점이어서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은 100만대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절반 정도가 회수됐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비슷한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을 삼성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소비자에게는 약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소비자에게는 3만원 가량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특히 갤럭시노트7 회수가 더딘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교환 프로그램을 24일 발표했지만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이 11월 30일까지 S7·S7엣지로 교환하고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12개월치 할부금만 내면 내년 출시될 신제품을 살 때 나머지 12개월치 할부금을 면제해준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하던 S7·S7엣지 스마트폰은 반납해야 한다. 또 1년이 지나기 전에 S8 등 신제품을 구입할 때도 최소 12개월치 할부금은 모두 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이 외국 사용자보다 삼성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데다 대체할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이어서 갤럭시노트7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갤럭시노트7을 샀는데 출시 후 수개월이 지난 갤럭시S7를 다시 높은 가격을 주고 사용하기 싫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가 더디다"며 "올해 말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업무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