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은 산업 필수…머신러닝 인력 양성 시급"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16:47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16:47

전세계 IT 기업 이미 관심, 소규모라도 임팩트 줄 수 있어

[뉴스핌=황세준 기자] 인공지능의 산업계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1회 경영아카데미에서 최승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학문적 연구대상에서 산업의 도구적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컴퓨터가 스스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기술인 '머신러닝'이 인공지능의 핵심"이라며 "머신러닝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고 이것이 미국 IT산업의 요충지인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전세계 IT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포스텍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그는 그러면서 "인공지능 사업의 성패는 결국 유효한 데이터를 분석해 얼마나 효과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에서 판가름 난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효한 정보를 창출해내는 데이터전문가와 머신러닝에 대한 이해도와 분석력을 갖춘 머신러닝 전문가를 산업계에서 하루빨리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시스템을 갖춘 대표적인 곳으로 엘론 머스크가 지난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회사인 오픈AI를 꼽았다. 이들은 12명 정도의 인력 규모이지만 연구 수준이 세계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는 것.

그는 "AI는 인력이 많다고 잘하는 게 아니라 소수의 뛰어난 인력으로도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인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게 미래 전쟁에서 최소한 무너지지 않고 어느정도 버티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해 버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결국 최종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은 인류가 계속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배영우 아이메디신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3.6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하면서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이미지 처리 분야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CTO는 특히 “금융과 헬스케어분야에서의 인공지능 도입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이 SNS 등을 분석해 소비자의 개인성격과 투자성향을 알아내고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거나 의사들이 등록한 방대한 임상정보와 연구자료를 습득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 모델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하루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앞으로 사람이 다루기에 불가능할 정도로 많아질 것"이라며 "데이터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국 인공지능이 사용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간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인공지능 데이터의 유지보수 체계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의 지속적인 수정, 보완, 확대 등을 고려해야 하고 인공지능을 전달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EQ가 높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 CTO는 아울러 "인공지능의 주요 기술은 개방돼 있고 산업 전분야에 걸쳐 활용이 가능한 만큼 이제는 기반 기술의 개발보다는 활용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별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특허 획득과 더불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을 대체할 인공지능의 등장 우려에 대해서는 "몇십년 내에는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는 전망이 있다"면서도 "인공지능이 그동안 발전한 이유는 자금 펀딩이 됐기 때문인데 앞으로 그런 '강한' 인공지능 개발에 펀딩이 이뤄질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경영아카데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이 알아야 할 기술 트렌드와 적용 전략을 정기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