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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직접 뛰는 이해진…글로벌 M&A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6년10월21일 11:48

최종수정 : 2016년10월21일 11:48

내부 조직 재정비 및 북미·유럽 기반 확대 과제
직접 돌파에서 현지 네트워크 활용으로…글로벌 M&A 전망

[뉴스핌=최유리 기자] 이해진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고 김상헌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네이버의 향후 사업 전략 및 조직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 선임을 비롯한 내부 조직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고, 해외법인의 인력 확대 등 과제도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이해진 의장이 직접 뛰며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전략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사진=네이버>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새 경영진 선임에 따른 후속 인사 및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맡고 있는 서비스총괄 부사장 자리는 없어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쇼핑, 동영상 등 각 서비스 조직이 개별 회사처럼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총괄 자리가 없어진다고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 중심의 드라이브가 강해지고 조직 기반을 다진 김 대표가 물러나는 만큼 각 조직의 책임이 더 무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인 만큼 현지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이버 조직이 직접 일본에서 시장을 개척했던 라인과 달리 M&A나 해외 투자 등의 방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현재 해외 11개국에 법인을 갖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다. 이 외에 미국에는 라인, 캠프모바일, 웨이브 미디어 등이, 유럽에선 인프라 관련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법인이 자리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법인은 대부분 서버 등 인프라 관련 인력이고 아직 사무소 형태로 규모가 작다"면서 "일본과 시장 환경이 다르고 속도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일본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라인을 성공시키기까지 10년이 소요된 만큼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돌파보다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코렐리아캐피탈 CI=네이버>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달 프랑스 IT 기업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총 1200억원을 출자해 현지 스타트업 발굴에 돌입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에선 컬쳐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문화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네이버나 라인의 조직을 옮겨가는 것과는 다른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의 의미의 투자는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이해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유럽 시장에 시간을 쏟기로 한 만큼 직접 현지에서 뛰면서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 의장은 "해외 사업은 현지에 대한 경험과 공부가 필요하다"며 "향후 유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파트너십이나 새로운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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