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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부터 수애까지…드라마·영화·광고 속 스튜어디스 여배우 변천사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08:21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08:21

'공항가는 길' 김하늘(왼쪽)과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사진=KBS, 콘텐츠 케이>

[뉴스핌=황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송중기와 진구가 군복으로 '제복 판타지'를 불러오더니 하반기엔 스튜어디스 유니폼이다. 김하늘, 수애가 여심에 이어 남심을 사로잡을 스튜어디스 역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한다.

김하늘은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최수아 역을 맡았다. 경력 12년의 부사무장으로, 강렬한 빨간색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여리여리한 몸매에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단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수애 역시 스튜어디스로 변신한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수애는 깔끔하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각잡힌 스카프, 유니폼으로 좀더 리얼한 스튜어디스를 표현하고 있다.

사실 배우들의 스튜어디스 연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브라운관은 물론이고 스크린에도 종종 등장했고, 아시아나항공 모델 출신 배우들의 이력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이에 스튜어디스 역을 했거나 광고를 찍었던 배우들의 변천사를 살펴봤다.

◆ '짝' 김혜수부터 '응팔' 혜리까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MC 아침드라마 '짝'에서 김혜수가 처음 스튜어디스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혜수는 머리카락 한 올 허락하지 않고 단정히 묶은 머리에 갈매기 눈썹, 짙은 입술 등 카리스마를 뽐내는 프로페셔널한 스튜어디스로 인기를 끌었다. '짝'에서는 김혜수와 함께 김현주, 이민영 등도 함께 스튜어디스로 등장했다. 이들의 인기는 스튜어디스 지망생을 늘렸고, 덩달아 화장법도 유행했다.

이후 2003년 SBS '요조숙녀'의 김희선, MBC 드라마 '눈사람'의 오연수, 2004년 MBC '천생연분'에서 황신혜가 스튜어디스로 분했다. 김희선은 기존의 스튜어디스 캐릭터와 달리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앞머리 열풍을 불게 반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반면 오연수는 차분하고 지적인 스튜어디스로 인기를 모았고, 황신혜는 서구적인 외모에 완벽한 유니폼 맵시를 과시하면서도 사랑에 올인하는 노처녀 캐릭터로 코믹함까지 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SBS '부탁해요 캡틴'에 걸그룹 헬로비너스 나라가 스튜어디스로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 왈가닥 10대 소녀가 성숙한 어른이 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혜리의 변신은, 1990년대 초반 스튜어디스를 완벽히 재현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방송 이후 혜리의 친동생이 실제로 스튜어디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였다.

◆ 주조연 가리지 않고 시선강탈, 영화 속 그녀들
황정음은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대뷔하기 앞서 2009년 한일합작 드라마 프로젝트 '텔레시네마7'의 영화 '내눈에 콩깍지'에 단역으로 등장했다. 황정음은 뛰어난 외모지만 강지환에게 추녀로 보이는 스튜어디스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했다. 같은 해 김정화 역시 영화 '도쿄 택시'에 출연해 비행기공포증에 걸린 주인공을 세세하게 신경 쓰고 도와주는 스튜어디스로 분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김태식 감독의 제안으로 우정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최지우는 2015년 영화 '좋아해줘'에서 겉보기엔 야무지지만 하는 일마다 속고 당하는 어리바리한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을 맡았다. 최지우는 170cm가 넘는 키와 늘씬한 몸매로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주혁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지우와 함께 출연해 "제가 본 스튜어디스 역할 중 가장 잘 어울렸다"며 "남자들의 로망, 스튜어디스 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 스타가 된 아시아나항공 역대 모델
사실 스튜어디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아시아나항공 모델이다.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모로 화제를 모은 항공 모델 출신 스타들이 많다.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주미는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2대 모델로 활약했다.

아시아나항공 모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활동한 배우 한가인이다. 한가인은 모델 활동이 끝난 후 바로 드라마 '신입사원' 등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보영은 한가인의 뒤를 이어 2006년까지 제5대 전속모델로 활동했다. 또 축구선수 이용규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배우 유하나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7대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배우 고원희는 8대 모델로 '최연소' 아시아나항공 전속 모델이 돼 관심을 모았다.

전속 모델 외에 배우 한예슬과 공현주도 광고를 통해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한예슬은 2010년 모 업체 제품 광고에서 스튜어디스로 등장해 도도한 매력을 뽐냈다. 당시 업체 측은 "한예슬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 한꺼번에 접속이 몰려 한때 서버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공현주 역시 2012년 모 광고에서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 중 한 네티즌이 찍은 현장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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