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매맷값 ‘제동’..올해 첫 하락 반전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14:29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14:32

개포주공3·4단지 등 상반기 가파르게 오르다 이달 약보합
관망세 늘고 투자심리 악화..당분간 매맷값 조정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매맷값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고가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규제 나서기로 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 향후 매맷값이 하락 조정될 것이란 관측도 투자수요가 감소한 이유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매맷값은 전달대비 1000만~2000만원 낮아졌다. 올해 들어 매달 1000만원 넘게 몸값이 오르다 이달 처음으로 약보세로 돌아선 것이다.

개포주공4단지 전용면적 41.9㎡은 지난달 9억3000만원에서 이달엔 1000만원 낮은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7억2000만~7억3000만원에서 6개월새 2억원 올랐다가 이달 상승세가 멈췄다.

개포시영의 전용 57.4㎡는 전달보다 2000만원 하락한 9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연초 8억7000만원에서 꾸준히 몸값이 오르다 이달 처음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달 일반분양 예정인 개포주공3단지도 약보합세다. 전용 35.6㎡가 이달 8억5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용 50.3㎡는 10억원에서 9억9000만~9억9500만원에 손바뀜이 벌어지고 있다.

개포동역 주변 무지개공인 이미영 실장은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올 상반기 뜨겁게 달아올랐으나 중도금 대출규제가 발표되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며 “분양 아파트에 해당하는 정책이지만 일반 주택까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 약세는 투자심리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분양시장에서 투기과열을 막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대출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보증은 1인당 2건 이내로 제한된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묶인다. 또한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만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는 대부분 보증 한도를 넘는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3800만~4000만원 수준. 전용 59㎡의 분양가가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용 84㎡는 13억원 안팎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지 못하면 시공사가 제공하는 대출 지원을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1~2%P 높은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 목돈이 없는 주택 매입자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투자심리가 가라앉자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뜸해졌다. 서초구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이 2.6건에서 이달(1~12일)엔 1.4건으로 줄었다. 송파구도 하루 평균 9.5건에서 7.5건으로 감소했다.

강남구는 분양을 앞둔 개포주공3단지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하루 평균 1.3건에서 1.7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강남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늘어 점차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강남권 주택시장은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는데 당분간 매맷값이 조정될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되자 거래량 및 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투자수요의 관망세가 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