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지난 임기 동안 예탁결제원이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시장성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유 사장은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11일 유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임기동안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장성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조직의 비전과 경영전략체계를 재정립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
이어 "예탁결제원에는 글로벌화와 사업다각화라는 두 가지 도전이 있다"며 "사업다각화와 관련해서는 전자증권법이 통과되는 오는 2018년 9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사장은 자신의 임기동안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등 굵직한 새로운 제도들이 생겼다고 언급하며 제도의 플랫폼 서비스와 크라우드 펀딩의 후속 업무 등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1994년 국제업무를 시작한 이후 최근 드디어 수익을 내는 글로벌 서비스 회사가 됐다"며 "앞으로 계속 확대될 중국과의 사업, 특히 후강퉁 서비스에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같은 국제업무 실적 증가로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늘어난 88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와의 지배관계와 관련해서는 유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거래소와의 관계가 재정립 되면 해외의 우수한 사례를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를 위한 컨설팅 결과가 나온 상태"라며 "내년 제도 도입을 대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임기를 다 할때까지 취임 초부터 진행했던 ▲시장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사업 다각화 ▲글로벌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