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업계 '제 살 깎아먹기', 여행사 수수료 과열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광객 유치 경쟁에 여행사 수수료 '껑충'...면세·관광 경쟁력 약화 우려

[뉴스핌=강필성 기자] “관광객 2명 이상이 400달러(한화 46만원) 이상 결제하면 가이드에게 현금 30만원을 드립니다.”

3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이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여행사 가이드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모션 내용이다.

약 한달간 운영되는 이 행사는 관광객 모집을 위해 파격적인 액수를 제공한 것으로, 과도한 여행사 수수료에 따라 물건을 팔아도 이윤은 남지 않는 적자영업을 감수한 셈이다.

이 때문인지 두타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은 1억원대에서 4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명품은커녕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도 빠진 채 오픈했지만 파격적인 여행사 수수료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여행사에 대한 수수료 경쟁은 비단 두타면세점만의 사례만은 아니다. 신규 시내면세점이 빠른 시간에 안정적인 방문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사 수수료를 늘리면서 이런 프로모션의 등장도 충분히 예견됐던 측면이다. 

두타면세점. <사진=두산>

면세업계 관계자는 “새로 오픈한 시내면세점은 고정 고객층이 없는 상황이라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여행사에 상당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면세점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보다는 쉽고 빠른 길을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면세업체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수수료는 시기와 관광객 규모 별로 다르지만, 통상 시내면세점의 여행사 수수료는 10%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SM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수수료는 급격하게 늘었다. 여기에 최근 두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수수료 경쟁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현재 시내면세점의 여행사 수수료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부터 오픈한 신규면세점의 경우 20%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이중 약 2억원을 여행사에 수수료로 지급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여행사 수수료 외에 두타면세점처럼 파격적인 가이드 인센티브를 제공할 때 이 수수료 규모는 더 커진다.

면세점이 세금이 면제된다고는 하지만 매출의 20% 안팎을 여행사에 지불하는 상황에서 수익이 날 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규 시내면세점 중에서 흑자를 내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문객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수수료를 올리다보니 저가 한국 관광 상품만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수수료가 늘면 여행사가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관광비를 낮출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한국 여행이 보다 저렴해지는 결과만 가오게 된다. 문제는 면세점 수수료 의존도가 높아진 저가 관광이 장기적으로 한국 관광의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면세산업 측면에서 본다면 더욱 심각해진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금은 면세점이 서비스와 브랜드, 상품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로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면세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제 살을 깎아먹는 수수료만 늘리면 결국 면세산업 전반의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면세점이 관광수익을 통해 면세점의 경쟁력을 키우고, 관광 콘텐츠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 경쟁에 따른 동반 부실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송객수수료 문제는 올해 말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의 신규 허용이 가시화 되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으로 여행사 수수료 경쟁의 발단이 된 것이 급격하게 늘어난 시내면세점의 증가와 무관치 않기 때문.

심지어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면세점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라리 정부에서 여행사 수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한다고 본다”며 “1년 사이 신규 시내면세점이 5개 늘어나면서 극심해진 경쟁에 합리적 여행사 수수료가 자리 잡힐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 여행사 수수료에 대한 고민에 공감하면서도 쉽게 수수료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여행사 수수료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사 수수료를 늘리지 않았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면세점에서 강도 높은 프로모션이 진행되면 여기에 맞춰 기존 면세점도 일시적인 수수료 인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시내면세점의 수수료 경쟁에 기존 면세점이든, 신규 면세점이든 모두가 휘말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