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GPU(Graphic Processing Unit)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매출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신증권은 엔비디아의 올해 매출액 매출액이 57억1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고 내년에는 63억8100만달러, 2018년에는 70억19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유망기업으로 소개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신규 아키텍처인 파스칼을 적용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자동차향 및 데이터센터향 GPU 탑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사 매출에서 GPU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다. 또 데스크탑 PC용 GPU 시장에서 동사의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GPU용 애플리케이션은 게임을 넘어 스마트카, 데이터센터, VR, 슈퍼 컴퓨터로 확대되는 중이다. 동사의 GPU는 CPU 대비 데이터 동시 처리·분석 속도가 빨라 최근에는 알파고에 탑재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컨센서스를 3% 상회했다. 애
플리케이션별 매출은 게임향, 데이터센터향, 자동차향 각각 17%, 63%, 47%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PC 수요 둔화 이후에도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2016년 현재 시가총액은 1999~2000년의 닷컴버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해 커버리지를 시작한다며 목표주가 56달러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