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불붙은' 강남 재건축..매달 2000만원씩 올라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6:08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7:02

개포주공 재건축, 6개월새 1억 넘게 뛰어
재건축 기대감 및 초저금리 영향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매맷값은 대부분 1억원 넘게 뛰었다. 매달 2000만원 이상 몸값이 오른 셈이다.

주택 매입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매맷값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 흘러들었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에 힘을 내자 개발 기대감도 높아졌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강남 개포동과 서초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1억~2억원 올랐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개포동이다. 저층 단지로 이뤄진 개포주공 아파트가 속속 일반분양에 나서자 이 일대 재건축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었다.

개포주공 1단지의 전용면적 35.6㎡는 올해 초 6억6000만~6억7000만원에서 이달엔 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982년 준공한 이후 최고 거래가격이다. 대지면적이 넓은 주택은 최고 8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49.5㎡는 이달 매맷값이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1억5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개포동 재건축 개발에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 개포주공 2단지가 일반분양, 개포주공3단지는 내달 분양에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개발 프리미엄(웃돈)이 적게 붙었다는 심리도 개포주공 1단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분당선 구룡역 주변 중앙공인 박진우 사장은 “개포주공 1단지는 기존 5000여가구가 총 6662가구로 규모로 재건축하는 만큼 개발 이후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며 “재건축 행정절차가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상태로 관리처분, 일반분양, 착공 등의 과정에서 웃돈이 추가로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재건축 막바지 단계인 개포주공 2,3단지는 각각 1억원 정도 상승했다. 개포주공 2단지의 전용 25.2㎡는 올 초 5억1000만~5억3000만원에서 이달 6억2000만원 수준에 손바뀜하고 있다. 개포주공 3단지의 전용 35.8㎡는 7억2000만원에서 8억~8억1000만원으로 이동했다. 이 또한 분양 이후 최고가다.

한강변 단지인 반포동도 강세다. 개포동보다 몸값 오름세가 가파르지 않지만, 대부분 1억원 안팎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는 전용 105.7㎡가 6개월새 21억원에서 22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3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3년 가까이 사업 절차가 제자리걸음이지만 입지가 좋고 반포동 최고가 단지라는 상징성에 주목받고 있다.

반포 삼호가든3차는 전용 82.6㎡가 올 초 11억3000만~11억4000만원에서 이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 매도호가는 12억원이다.

올 상반기 강남 재건축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업성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하던 사업장이 정상화 단계를 지나 속도가 빨라졌다. 공급물량이 적어 일반분양의 청약 경쟁률은 수백대 일로 잇달아 ‘완판’됐다. 초저금리와 사업성 개선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브렉시트’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투명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강남 주택시장으로 유동자금이 밀려들 공산이 커서다.

개포주공 한 시공사 관계자는 “강남 주택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하고 대체 지역이 사실상 없어 경기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란 인식이 많다”며 “이 일대 재건축의 일반분양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