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뜨는 일본, 주춤한 중국'...항공업계의 선택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엔저효과로 일본 향하는 관광객 많은 반면 중국 성장 둔화로 '유커' 성장세 감소
항공사들 중국보단 일본 노선 확대에 집중

[뉴스핌=이성웅 기자] 연이은 지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선 탑승객이 증가한 반면, 중국 노선 성장세는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이 내달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노선 탑승객은 110만58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급증했다. 중국노선의 경우 169만3770명이 이용하며 여전히 동남아에 이은 두번째 우량노선으로 나타났지만 3.4%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한국을 찾은 유커는 1월 52만여명, 2월 54만여명으로 증가율이 4.7%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일본노선은 '엔저효과'에 따라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대폭 늘면서 수혜를 받았다. 올 들어 일본행 한국인 관광객은 173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 4월 규슈지역에 잇따른 지진이 있었지만,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일시적인 감소로만 이어졌다.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휴가철을 대비해 일본 노선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형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부터 인천-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매일 1회씩 운항에 나선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형항공사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인천-삿포로 노선에도 신규 취항해 총 9개의 일본 노선을 갖췄다.

대한항공 계열 LCC인 진에어는 하루 2회 인천-나리타 노선에 새롭게 비행기를 띄운다. 이로써 진에어는 일본에 각각 인천발 4개 노선, 부산발 3개 노선을 갖추게 됐다.

에어부산은 7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또 이번달에는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을 2배 늘려 하루 2번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도쿄, 후쿠오카 노선을 개설하고 각각 주 7회, 주 11회 운항한다. 이에 더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 업무 협약을 맺고 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활발한 일본노선 재편에 비해 중국노선 신규 취항 소식은 뜸한 편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중국 이창 등으로 운항하던 부정기노선도 6월 초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들어 중국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한 곳은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정도다. 대한항공은 인천-구이양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주 3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원저우, 칭다오 2개 노선을 개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중국노선에서 지난해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여기에 중국 항공사들의 공세도 거세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최근 항공사들의 움직임은 중국보다는 일본을 확실히 잡겠다는 자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