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직접 협력했다 보기 어려워…총기규제 강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가 명백한 ‘자생적 극단주의(home-grown extremism)’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블룸버그> |
13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랜도 총기사건이 자생적 극단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이슬람국가(IS)와 협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용의자가 외부에서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분명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마지막에 그가 이슬람수니파 무장조직인 ISIL과 연관됐다고 주장했지만 ISIL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들을 단시간 내에 합법적으로 손에 넣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처럼 자생적 극단주의가 점차 확산되고 이들의 계획을 사전에 적발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기 취득 여건이 용이하다는 것은 이들의 공격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