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4~5년의 도입 및 정착기를 거쳐 2021년에는 6조원, 2025년에는 4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대중적 부유층을 주된 고객으로 기초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일 "로보어드바이저의 협의의 개념은 자동화된 자산배분 알고리즘을 통해 온라인으로 고객의 위험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배분, 관리해 주는 자문서비스"라며 "넓게는 인공지능으로 유망한 투자안을 발굴하고 자산가격을 예측해 애주기에 걸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등 개인의 모든 재무활동을 지원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주로 ETF에 투자해 최대한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세금도 절약해주는 장점을 지닌다는 게 서 연구위원의 평가다.
서 연구위원은 "수수료율은 평균 30bp 내외로 전통적 자산관리서비스의 100bp 대비 3분의 1이상 저렴하다"며 "정책당국의 시각도 우호적으로 자문서비스의 혁신과 대중화를 선도, 자산관리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시장은 도입 및 정착기 4~5년을 거쳐 투자 회수 기간은 성장기 도달 이후 4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는 타겟 시장을 베이비부머와 초부유층까지 더욱 확대시키고 운용자산의 범위를 더욱 세분화하며, 전문적 자산관리서비스로 확장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