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중국이 공식석상에서 미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에 대해 또다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5일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상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대한민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하며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쑨 부총참모장은 북핵 문제와 권련해서는 "핵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되돌려 놓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영국 가디언 지는 중국이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항해 남중국해로 핵무장 잠수함 2척을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은 미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의 피해자처럼 얘기하지만, 실은 이 같은 전략을 오랫동안 준비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 개막식 및 본회의에 참석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