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SD 초격차 벌리는 삼성, 신기술로 1위 굳히기

기사입력 : 2016년06월01일 11:06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11:07

서버용·소비자용 신제품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우위 확보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rive)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1위 굳이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무게 1그램(g), 크기 2센티(cm), 두께 1.5밀리(mm)의 공간에 512GB 용량을 담은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삼성 포터블 SSD 'T3' 온라인 광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신제품은 기존과 달리 PCB 기판을 생략하고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해 2.5인치 HDD(Hard Disk Drive) 대비 부피가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무게를 1g으로 구현했다.

크기는 작지만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Turbo Write) 기술을 적용해 쓰기 속도도 900MB/s에 달한다. 이는 고해상도 풀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에는 소비자용 '750 EVO' SSD 라인업에 500GB 모델을 추가했다.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750 EVO' 120GB, 250GB 라인업의 후속으로 고속 쓰기 기술을 적용해 연속 읽기·쓰기 속도 540MB/s, 520MB/s를 구현했다. 이는 HDD보다 4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이 제품은 또 최대 3년, 총 쓰기 사용 용량 100TBW를 보증하며 보안 솔루션인 256 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4배 높인 세계 최대 용량의 서버용 '15.36테라바이트(TB) SAS(Serial Attached SCSI) SSD'를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은 2.5인치 크기에 512개의 3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를 각각 16단으로 적층한 512기가바이트(GB) 패키지 32개와 16기가바이트 D램 등 약 550개의 메모리를 PCB 2개 양면에 탑재해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이는 고성능 노트북(2TB SSD, 8GB D램) 7대 분의 메모리(개수 기준)를 하나의 SSD에 탑재한 것이다. 이 제품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구성시 2.5인치 SATA SSD를 탑재할 때보다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신제품 구매시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 등 고객의 시스템 유지관리 편의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시장의 특성에 맞춰 고성능 SSD 라인업과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SSD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선전자는 동전보다 작은 SSD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기관 IHS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SSD 시장에서 수량 기준 43%, 매출액 기준 3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점유율 2위인 인텔(14%), 수량 점유율 2위는 샌디스크(12%)와의 격차는 2~3배  이상 차이난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8단 3D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낸드플래시 칩을 많이 사용하면 SSD의 용량을 높일 수 있는데, 단수가 높을수록 동일한 용량을 구현하는 데 칩이 적게 사용된다.  

하지만 후발 업체들이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맹추격 중이어서 안심할 순 없다. 특히 샌디스크는 지난달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고용량을 제공하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용 'Z410 SSD'를 출시했다.

15나노미터 3중셀로 설계한 이 제품은 2.5인치(7mm) 폼팩터에 120GB, 240GB, 480GB의 용량으로 제공되며 최고 175만 시간의 평균고장시간을 확보, 3년간 보증한다. 

매출 기준 9위(2%), 수량 기준 8위(3%)인 SK하이닉스도 올해부터 기업용을 중심으로 SSD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인텔 개발자회의에서 2세대(36단) 3D 낸드 기반 기업용 1TB 'NVMe SS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당 연속 읽기/쓰기 속도 1800MB/770MB 및 임의 읽기/쓰기 속도 16만/3만 IOPS(초당입출력동작)을 구현해 개방형 클라우드 서버에 최적화했다.  

SSD 시장은 그동안 기업용 및 소비자용 저장장치의 대명사였던 HDD(Hard Disk Drive)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 분석결과, 서버용 저장장치 중 HDD(Hard Disk Drive)는 2지난해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5%의 출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SSD는 네 배 이상인 2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용량 SSD 라인업 선행 출시로 PC,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발 앞선 3차원 메모리 기술 개발로 차세대 SSD를 선행 출시해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와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