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지각변동 중국 소비시장 ‘대해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090새대, 온·오프라인 소비 주축 부상
연령별 소비성향 달라, 인터넷소비도 급증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6일 오후 5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당국이 경제성장방식 전환과 소비주도형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소비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별로 각기 다른 소비성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은 물론, 인터넷 및 단말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체 소비 중 인터넷쇼핑·인터넷소비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인의 일인당 소비액이 현재의 4800달러에서 2030년 1만700달러까지 증가하고, 2030년이 되면 중국 노동가능인구(15-59세) 소비규모가 글로벌 소비총액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의 생활필수품 소비액은 연평균 6-7%씩 늘어나면서 2030년 가정 지출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8090세대가 소비 주축, 90년대생은 ‘개성’·80년대생은 ‘가정’ 중심 소비

중국인들은 소비생활에 있어 생애주기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연령대별로 각기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16년 소비시장 발전보고’에 따르면, 90년대출생자들은 개성과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반면, 80년대 출생자들은 여가와 아동복·자동차 용품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이 19-25세의 90년대 출생자들의 경우, 아직 소득 수준이 높지 않고 대부분의 소득을 가정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이들은 의류·패션·미용 등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90년대생들의 소비문화를 ‘품위소비’라고 정의하는데, 이른바 ‘품위소비’란 소비 방식·대상·채널의 변화를 통해 가치관과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를 말한다.

반면, 결혼 등 인생전환기에 있는 80년대생들이 구매하는 품목은 주로 여가·아동복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재테크와 자동차용품 구매 비중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촉진회 국제무역연구부 자오핑 주임은 “90년대생들은 대중브랜드보다는 C2C플랫폼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을 구입하는 반면, 일정 수준 경제적 능력을 갖춘 80년대생들은 패션과 함께 소비품의 품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가정생활 부담이 큰 탓에 80년대생 소비자 30%의 일인당 평균 소비액은 1000-5000위안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은퇴 세대인 50·60년대 출생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고품격 생활소비를 추구하며, 특히 60년대생들은 소비관이나 방식에서 결코 유행에 뒤쳐져 있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인터넷소비 급증, 2020년 인터넷소비규모 1892조원 육박

소비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소비·인터넷쇼핑은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8090세대를 중심으로 전 지역에 걸쳐 인터넷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중 인터넷소비 기여도가 29.1%에 달했다는 통계도 나온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알리바바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알리리서치(Ali Research, 阿裏研究院)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톈마오 회원들로 구성된 ‘블랙클럽(APASS)’과 함께 연간 소비액 30만 위안(한화 약 5400만원) 이상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습관 등을 조사 분석한 뒤 ‘품질생활가이드-인터넷 고급소비보고서’를 발표했다.

알리리서치는 먼저 보고서에서 2020년이 되면 중국 온라인채널이 소매업계의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인터넷소비액이 호주의 2014년 한해 GDP에 맞먹는 1조6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향후 5년 소비증가분 중 인터넷소비 비중이 42%를 차지할 것이며, 이중 90%가 모바일인터넷 거래를 통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0년이 되면 인터넷쇼핑 고액소비자 수가 6100만 명에 달하면서 인터넷소비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흥 중산층의 ‘젊은 엄마’와 CEO 및 엘리트·창업1세대 등이 주축이 되어 인터넷소비에서도 브랜드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알리리서치는 분석했다.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마이진푸(蟻金服, 앤트파이낸셜)는 화하(華夏)신공급경제학연구원과 인터넷소비시장 현황을 가늠할 ‘중국 인터넷소비규모지수(지수)’또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개 업종·337개 도시·4억5000만 건의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지수’는 수준지수·규모지수·업계지수·소비업그레이드지수·지역지수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5년간 중국 인터넷소비 증가 현황을 수치로 나타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소비규모지수는 지난 5년간 12.1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인터넷 소비가 급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쇼핑 소비대상 별로 보면, 종전의 실물상품 중심의 소비에서 현재는 여행·교육 등 생활서비스 소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상품소비수준지수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서비스상품소비수준지수에서는 남성이 여성을 다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특징을 보면, 경제가 발달한 지역일수록 서비스형 소비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상하이·장쑤 등의 경우 화장품·보석·스포츠·여가 등 ‘생활 향유형’ 상품소비수준이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생존형 상품소비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도시에서도 ‘인터넷쇼핑족’이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인터넷거래에 참여한 사람 중 3·4선 도시 인구 비중은 2011년 55%에서 2015년 63%로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