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용…내년까지 36대 전력화 예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최강의 공격헬기'라는 평가를 받는 대형공격헬기(AH-64E) '아파치 가디언' 4대가 한국 육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이 육군에 인도한 대형공격헬기(AH-64E) 아파치 가디언.<사진=방위사업청/뉴시스>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위사업청이 오늘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을 최초로 육군에 인도한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아파치 가디언은 최신 기종으로 주 ·야간 및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육군에 인도하는 아파치 가디언은 최대이륙중량 10.4t, 최대순항속도 269㎞/h(145노트)를 자랑한다. 공대지 유도탄 16기와 공대공 유도탄 4기를 무장할 수 있다. 70mm 로켓 76발과 30mm 기관총 1200발도 탑재할 수 있다.
군은 북한군 기갑전력의 위협과 서북도서 등 국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신속대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사업비 1조8000억여 원을 투입해 대형공격헬기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2년 3개의 후보기종(AH-1Z, AH-64E, T-129)을 놓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듬해 4월 아파치 가디언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 메사 소재 보잉사에서 출고식을 거쳐 올 해 초부터 각종 탄약과 지원 장비, 수리부속 등을 도입했다. 완제품 헬기는 내년 초까지 모두 36대가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공격헬기 도입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국지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유사시 북한군 기갑 및 기계화부대를 격멸하는 등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모든 헬기와 지원장비 등을 군에 인도할 예정"이라며 "우리 육군은 헬기 인수와 함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고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조기에 운용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