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외주식 직구] '제2 애플' 찾기...로봇슈트에서 베트남까지

기사입력 : 2016년05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11:32

④ 성장 스토리 있는 기업 찾아 국경을 넘어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5일 오후 3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해외 직구(직접구매)' 바람이 주식시장에도 불고 있다. 1800~2000 사이에 갇혀 재미없는 '박스피'를 떠나 큰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는 욕구가 커진 셈이다. 또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으로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전업투자자로 변신한 '전문 개미'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증권업계에선 해외주식 직구족을 대략 10만명 정도로 추정한다. 뉴스핌이 '해외주식 직구'를 집중 분석한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영화 ‘아이언맨’을 현실에서 구현한 회사가 일본에 있다. 사이버다인(Cyberdyne)은 입는 로봇 '할(HAL:Hybrid Assistive Limb)’ 을 만드는 업체다. 이 로봇슈트를 입으면 아이언맨처럼 무거운 짐을 손쉽게 들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등 신체능력이 배가된다. 일반적인 장착 로봇이 인간 신체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사이버다인 로봇은 뇌파 신호를 감지해 움직인다. 사이버다인은 경쟁사와 비교해 기술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사이버다인>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독일·일본의 헬스케어 보험 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액이 발생하기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다인은 일본의 벤처기업 주식시장인 '마더스'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10월 주당 1500엔 부근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24일 주가는 2437엔을 기록했다. 6개월여간 60%이상 상승한 것.

#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판교·분당과 같은 신도시 개발이 베트남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신도시 개발시 국내 건설업체가 급성장했듯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빈 그룹(Vin Group JSC)은 호치민시에서 진행중인 고급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빈 그룹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이 연평균 111%와 77% 성장했다.

부쑤언토(Vu Xuan Tho)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빈 그룹의 신도시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이어져 장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최근에는 쇼핑센터·휴양지·고급 의료서비스·교육·전자무역·패션·유아교육 사업에 대한 기초투자를 끝내 올해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주식 직구족은 급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국경을 뛰어넘고 있다.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 베트남 신도시 개발업체 · 유제품업체 급성장세

인구가 940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에서 내수소비 기업도 관심을 가질만한 투자 대상이다. 베트남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15~16%에 이른다. 가계소득증가율은 연 20%가 넘는다. 이를 반영해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나밀크(Vinamilk)는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다. 우유, 분유, 음료 등 200여개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투자지분 한도가 기존 49%에서 100%로 상향조정됐다. 

레티누(Le Thi Nu) 키스베트남증권(KIS Viet Nam) 내수소비담당 연구원은 “베트남은 매년 인구가 100만명씩 증가해 유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득증가에 따른 건강관심 증가도 유제품 소비를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 영국의 '배달의 민족' · 미국의 넷플릭스도 관심 기업

영국에도 ‘배달의 민족’이 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저스트 잇(Just Eat PLC)은 레스토랑 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6만1500곳 레스토랑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1분기 배달 주문 건수가 3150건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스트잇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 및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현재 13개국 가운데 12개국에서 시장 리더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 ‘넷플릭스’(NETFLIX)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130개국을 서비스 지역으로 추가확장, 현재 190개 이상의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820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1%가 증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까지 넷플릭스에 국제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웠고, 영어 컨텐츠가 대부분으로 실적이 제한돼 있다”면서 “향후 로컬 언어 컨텐츠 확대와 다양한 결제옵션을 제공할 경우 실적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