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47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91억 원을 기록해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으로 3941억원의 적자를 낸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년 동기(376억원)보다는 22.6% 줄었다.
1분기엔 지난해 12월 실시한 특별퇴직 및 지점 최적화 전략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점차 가시화됐고, 가계대출의 리스크 경감조치(de-risking)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이 감소했다.
또 개인채무회생제도(PDRS) 신청 감소 및 지난해 1분기 일부 기업 관련 충당금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로 인한 마진 감소 및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경감조치 등으로 이자수익이 크게 줄어든 요인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3%포인트 개선된 1.07%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전년 동기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0.5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건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15%와 13.67%로 업계 평균과 감독당국 요건을 상회하는 등 견실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올해는 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10년을 여는 '뉴 뱅크 뉴 스타트(New Bank, New Start)'의 첫 해"라며 "당분간 단기적인 이익규모보다는 격변하는 시대에 경쟁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 수익 성장이 가능한 은행으로 변모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