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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욱씨남정기' 윤상현 "실제 성격은 욱다정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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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스스로도 인생작을 만났단다. 배우 윤상현(42)이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를 만나 펄펄 날았다. 사회의 을(乙)을 대변해 소심하고 찌질하지만 누구보다 맛깔스러운 연기로 공감을 얻어내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다 직장에 다니는데 모두들 '사이다 드라마'라더군요. 자기 얘기 같다고 좋아했어요. 저는 회사 생활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군대나 사회 곳곳에 갑을관계가 깔려 있어요. 을의 설움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그 애환을 표현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욱씨남정기'는 침체돼 있던 JTBC 금토극을 부활시켰다. 그 속에는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윤상현의 안정된 연기가 큰 역할을 했다. 윤상현은 소심하고 책임지는 걸 싫어하는 찌질함의 끝판왕 남정기를 맡았다. 물론 윤상현은 "대본이 정말 좋았다"며 그 공을 작가에게 돌렸지만, 완벽한 남정기를 표현하기 위해 7kg을 찌울 정도로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대한민국 을을 대변하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죠. 주위 회사원들을 보면 스트레스 받고 술 마시고 여가 시간도 없고 그러다보니 자꾸 몸은 부어가고. 잘 생기게 나오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군것질을 많이 했어요. 자기 전에 아이스크림 한 통에 라면도 먹었고요.(웃음) 사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볼 때 김선아 씨가 살을 찌운 걸 초반에 이해를 못 했는데 드라마를 보다보니 점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이걸 말했더니 감독님도 동의하셔서 살을 찌웠죠."

남정기라는 인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지만 작품이 끝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윤상현은 "감정 표현을 못하는게 답답했다"며 열린 결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오스카 역이 가장 자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남녀관계에 있어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많이 답답했어요. 저는 바로 가서 얘기하는 편이거든요. 이 부분은 극중 옥다정(이요원)과 비슷하죠. 아직도 남정기가 옥다정을 사랑해서 좋아한 건지, 동료로 좋아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작가님이 시청자들 몫으로 남겨두신 것 같아요.(웃음) 사실 전 오스카와 성격이 많이 비슷해요. 자존심 강하고 남들 앞에서 세보이려고 하는 면이요. 또 여자친구한테 남들 앞에선 표현을 못하고 둘이 있을 때만 표현하는 부분도 많이 닮았어요."

윤상현의 찌질함의 역사는 2007년부터 시작한다. 2007년 '겨울새'에서 지독한 마마보이로 얼굴을 알렸던 윤상현은 2008년 '크크섬의 비밀'에서 코믹하게 망가졌고, 이후 2009년 '내조의 여왕', 2010년 '시크릿 가든', 2011년 '지고는 못살아', 2012년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특유의 찌질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찌질함에 적절한 CG까지 더해지면서 그 매력이 배가됐다.

"'겨울새' 이후로 찌질한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어요. '겨울새'를 보고 '내조의 여왕' 감독님이 절 캐스팅했고 다른 감독님들도 다 '겨울새' 얘기를 했죠. 사실 딱 1년만 연기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겨울새' 이후 연이 계속 닿으면서 열심히 하게 됐죠. 어렸을 때부터 얼굴을 많이 움직이고 남을 웃기게 하는 걸 굉장히 즐거워 했어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제 드라마를 보고 즐거워 하는게 정말 좋아요. 이번 드라마는 CG 역할도 컸어요. CG와 함께 온몸으로 하는 연기가 너무 재밌었어요.(웃음)"

윤상현과 달리 호흡을 맞췄던 이요원은 첫 코믹 연기 도전이었다. 윤상현은 "어설펐다"면서도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고 친해지니까 즐기면서 하더라"고 말했다. 황찬성, 권현상 등 남자 배우들과 케미도 좋았다. 한 장면을 위해 수십 번 촬영은 기본이고, 두 가지 버전으로 찍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힘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언제나 파이팅이 넘쳤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방송 때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쉬움도 컸다. 물론 애착만큼 배운 점도 많았다.

"캐릭터를 떠나보내는데 '끝이구나' 생각이 드니까 울컥해서 눈물이 났죠. (이)요원 씨한테도 저한테도 딱 인생작이었죠. 노력도 많이 했고,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놀아본 적이 처음인 것 같았어요. 드라마를 통해서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특히 '함부로 버려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드라마는 끝났지만 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만나려고 추진 중이에요.(웃음)"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윤상현은 아빠가 됐다. 사랑스런 예쁜 딸을 얻은 윤상현은 책임감도 커졌다. 자연스레 촬영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졌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함께 출연한 배우 송재희는 윤상현을 분위기 메이커이자 롤모델로 꼽았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찾아보지 않겠어요? 그래서인지 한 장면도 소홀히 할 수 없었어요. 어떤 연기를 하든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한 장면을 찍더라도 성의있게 최선을 다해서 찍었죠. 계속 아이디어를 내면서 촬영을 다시 했고, 정말 공들여 찍었어요. 다른 작품을 할 때에 비해 이번에는 자세가 남달랐던 것 같아요. 주변 연기자들이 '정말 형한테 많이 배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진심으로 연기를 하느냐 안 하느냐 차이겠죠. 절 좋게 봐주고 롤모델까지 꼽아주니 기분 좋네요.(웃음)"

윤상현은 당분간 육아에 전념할 예정이다. 요리, 빨래, 청소, 분리수거 모두 도맡아 한다는 윤상현은 아내 메이비를 위해 차기작을 미뤘다. 멜로신이 너무 많으면 꺼려질 정도로 작품을 결정하는 기준이 바뀌기도 했다. 다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그것도 코믹 연기에 대한 갈망이 대단하다.

"많이 도와줄 수밖에 없어요. 여자 혼자 애를 키운다는 건 너무 힘들어요. 웬만하면 다음 작품 때까지 육아에 전념하려고요. 제가 원래부터 깔끔한 걸 좋아하고 집안일을 잘하기도 하고요.(웃음) '욱씨남정기' 시즌2를 한다면 남정기가 업그레이드돼 옥다정처럼 굴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드라마 찍으면서 영화 '쿵푸허슬'을 5~6번 봤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주성치 영화 같은 코믹 무협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게 꿈이에요.(웃음)"

 

"원래 가수로 데뷔 준비…'복면가왕'은 '음악대장' 내려가면 도전해볼게요"

윤상현은 지난 7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윤상현 발라드(Yoon Sang Hyun Ballad)'를 발매했다. 그는 "그동안 OST만 참여하고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이 한 장도 없었다"며 "더 늦기 전에 내고 싶었는데 아내(메이비)가 응원해줘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여러 번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은 윤상현은 사실 4인조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중이었다. 원래 계획은 1년만 연기하고 다시 가수로 돌아가려 했으나, 계속되는 드라마 제의에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졌고 팀은 흐지부지 해체됐다.

"어떻게든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과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그런데 계속 드라마를 하게 되니까 함께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너무 마음에 걸렸죠. 특히 부산으로 내려간 친구에게 미안해요. 십여 년을 가수하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꿈을 접고 가정을 이뤄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죠. 이번에 부산에 내려가서 꼭 얼굴 보고 올 거에요."

아빠가 된 윤상현은 당분간 육아에 전념할 예정이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에 대한 욕심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윤상현은 이미 '복면가왕' 작가와 이야기도 했다며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래 잘 하는 분이 너무 많아요. 사실 '복면가왕' 작가와 얘기는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 18번이 10곡이 넘어요. 정말 잘하는 노래들이죠. '음악대장'이 떨어지면 그때 한 번 나가볼게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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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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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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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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