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개장초 1145원선까지 뛰어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자 달러 매수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고 물량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줄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시 21분 현재 전장 대비 1.1원 상승한 1140.4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영향으로 5.6원 오른 1143.80원으로 개장한 후 1145원대까지 올랐다. 숏커버 물량이 달러/원 상승을 유도했다.
2일 장중 달러/원 환율 <자료=코스콤> |
다만 네고 물량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이 상승하자 수출 업체들은 이월 네고 물량을 쏟아냈다. 1140원 초반으로 상승폭을 좁혀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표도 변수다. 이날 장 마감 후 유럽 각 국과 미국은 줄줄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요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원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장 마감 후 미국 ISM 제조업지수, 자동차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원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달러/원은 1140원대 초반 등락 후 소폭 상승마감할 것으로 본다”면서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보고서 발표 영향으로 연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