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근혜정부 들어 사교육비 증가세.."손댈수록 공교육 악화"

기사입력 : 2016년04월22일 16:52

최종수정 : 2016년04월22일 16:52

방과후학교 참여율·EBS 교재구입비율 등 모두 줄어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박근혜정부 들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증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사교육의 대안으로 내놓은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 교재구입 학생 비율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해 월 평균 24만4000원에 이른다. 2012년 전년보다 1.7% 하락했던 사교육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입시 중심의 잘못된 과열경쟁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이행되지 않은 셈이다.

현 정부는 교육정책으로 ▲학급당 학생수 및 교원1인당 학생수 OECD 국가 수준 감축 ▲대학 입학전형 간소화 ▲방과후 돌봄 플그램 무상 제공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선행학습을 완화시키기 위한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중·고교 시험에서 교육과정을 초과하는 시험을 금지했고 선행학습에 대해 규제를 가했다. 모두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정책이다.

올해 들어서는 사교육비를 더 크게 줄이겠다며,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통계에서 보듯 사실상 공교육 시장은 점차 외면받고 있다. 오히려 특별법 제정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예컨대 특별법의 핵심인 초·중·고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13년까지 매년 증가해왔지만, 2014년 법안이 제정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사교육 참여율도 매년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0.2%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뿐만 아니다. 사교육의 대안인 EBS교재구입 비율도 2014년 이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사교육비 총액이 매년 감소세라고만 홍보하고 있다.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공교육이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배경은 초·중·고 인구가 줄어서다.

교육 통계서비스를 살펴보면 초·중·고 인구수는 2011년 698만6847명에서 2012년 672만1176명, 2013년 648만1492명, 2014년 628만5792명, 2015년 608만8827명으로 매년 20여만명씩 줄어들었다.

사교육 총액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현 정부 들어 공교육이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사교육비 총액이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손을 델수록 공교육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입시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과외 등 사교육까지 고려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교육이 무너지는 현실에서 이에 맞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