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대선] 힐러리 '8부 능선' 도달… 트럼프는 불투명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16년04월20일 15:39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선의 분수령으로 불린 지난 19일 뉴욕주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뒀다. 두 사람은 각각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에게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경쟁상대의 도전 기세를 차단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박빙'으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자신의 텃밭 뉴욕에서 대승을 거두며 샌더스 상원의원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트럼프는 뉴욕 압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직 넘버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커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또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추가로 치러야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대선 경선 주자들. 좌로부터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이상 민주당 후보), 테드 크루즈, 도널드 트럼프, 존 케이식(이상 공화당 후보)  <사진=AP>

◆ 클린턴, 매직넘버의 80% 확보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58%의 득표율을 얻으며 42%의 샌더스 의원을 16% 차로 앞질렀다. 당초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인 10%포인트보다 더 큰 득표차를 보였으며 '박빙'으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도 뒤집었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은 170여명의 대의원을 추가하며 CNN 집계 기준으로 총 1930명의 대의원을 확보, 매직넘버의 80% 수준 확보에 도달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100여명의 대의원을 추가하며 총 118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민주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인 '매직넘버'는 2383명이다.

클린턴은 경선 승리 연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기쁨에 찬 어조로 "승리가 눈앞에 보인다(victory is in sight)"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클린턴은 중장년층의 지지를, 샌더스는 청년층의 지지를 받았다. 45세 이상 투표층의 66%가 클린턴을 지지햇고, 18세부터 44세까지 투표층은 샌더스를 선호했다. 소수자의 지지를 받은 것도 클린턴이다. 흑인의 75%, 라틴계의 64%가 클린턴을 찍었다.

이전 7개 주에서 연승행진을 올려 온 샌더스 의원은 뉴욕 패배로 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지는 뉴욕주 경선 승리로 클린턴 전 장관이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매직넘버 달성 아직 불투명

한편, 공화당 경선서 트럼프는 개표율 94% 상황에서 60%의 득표율을 올리며 압승을 거뒀다. 대의원 숫자 기준 공화당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 의원은 14% 득표율에 그치면서 25%를 얻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도 밀렸다. 트럼프는 95명의 대의원 중 89명을 챙기며 뉴욕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쓸어가게' 됐다.

트럼프는 CNN 기준 총 84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크루즈는 553명, 케이식은 148명을 챙겼다. 트럼프는 이번 승리로 크루즈 의원의 추격은 따돌렸지만,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과반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P 통신은 트럼프가 뉴욕에서 대승한 뒤 나머지 경선지역 중 펜실베이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대형주에서 압승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선전한다면 과반 달성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이 같은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가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면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또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치러야 한다. 트럼프 자신 역시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상태다.

CNN방송은 이날 결과를 두고 "선두주자들에게는 따뜻한 귀향(homecoming) 행사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모두 뉴욕에 연고를 두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0년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8년간 뉴욕서 의정 활동을 했다. 트럼프는 뉴욕이 고향이다.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맨해튼 중심부에서 살고있다. 샌더스 의원 역시 뉴욕시 브루클린 출신으로 뉴욕이 고향이지만, 고향의 표심을 얻는데에는 모자랐단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