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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프로듀스101 '퀵' 김소희 "빠르게 발전하고 빠르게 데뷔할게요" (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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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달콤하지만 가혹했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이 끝났다. 총 11명의 멤버로 IOI(아이오아이)라는 일명 어벤져스 걸그룹이 탄생했다. 아쉽게 데뷔 명단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으니 바로 '퀵'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김소희다.

지난 1일 Mnet '프로듀스101'이 종영하고 가요계의 관심이 IOI에게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12위에서 17위권을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한 이들에게도 IOI 못지않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101명으로 시작했던 국내 초유의 걸그룹 서바이벌에서 최상위까지 치고 올라온 저력을 보여준 소녀들. 이제는 IOI가 아닌 다른 곳에서 다시 데뷔를 향해 달린다.

뉴스핌은 12일 '프로듀스101' 마지막 방송에서 가장 많이,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소희를 만났다. 실제로 마주한 김소희는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이제 만으로 스무살. 김소희는 어린 나이에 스펙터클한 서바이벌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시작으로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정말 5개월 간 쉬지 않고 달렸어요. 마지막에 순위 발표하는 날 저만 처음부터 울기 시작했죠. 최종 멤버가 되거나 떨어지는 것보다는 그간 달려온 날들이 머릿 속에서 필름처럼 지나갔어요. 너무도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촬영이었거든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의외로 아쉬운 마음보단 행복해요. 확실히 얻은 게 많았어요. 그만큼 배웠고 정말 스스로 성숙해졌다는 걸 느껴요."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소희를 얘기하면서 '퀵소희'라는 별명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그는 "방송에 처음 나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김소희는 '빠른 년생' 논란이 따라붙자 급증한 관심에 어안이 벙벙하다가도, 욕만 가득한 현실에 의기소침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청자 프로듀서에게 김소희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 건 바로 이 논란이었다.

"그런 말 했는지 기억도 못했어요. 첫방을 연습생들이랑 같이 보는데 예슬이랑 둘이 빵 터졌죠. '와, 저런 얘기도 했구나. 재밌다'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욕을 먹어봤어요.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고마웠는데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져서 당황했죠. 절대 언니 대접을 받으려고 나온 말이 아니에요. 사회에 많은 분들이 빠른 년생과 관련해 곤란을 겪는데, 의도치 않게 그걸 건드린 것 같아요. '퀵소희'요? 팬들이 지어줬을 때 처음에 '아…' 했는데. (웃음)이제는 들을수록 정이 가고 마음에 들어요. 당황스럽던 논란이 결과적으론 좋게 끝나 다행이죠. 하하."

'프로듀스101'은 출범 전은 물론, IOI 최종 멤버가 결정되고 난 뒤에도 논란이 따라다녔다. 대표적인 건 바로 분량과 공정성. 시청자가 보기에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으니 당사자는 오죽했을까 짐작이 갔다. 김소희는 "저도 약간 통편집의 주인공 중 하나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 저도 통편집 전문이었거든요. 첫 방송 봤을 때 '빠른 년생' 언급 때문에 분량 뽑았구나 싶었는데 2, 3회 거치면서 하나도 안나오더라고요. 저보다 더한 친구들도 많았고요. 그런 얘기들이 없을 수는 없었죠. 분명한 건 자주 나온 친구들은 그만의 매력이 있고 분량을 뽑을 만한 거리들이 많았던 거예요. 당연히 '나 이것도 했는데 나왔으면 좋았을 걸' 속으로 생각은 많이 했죠. 하나도 안나오면 저희는 2시간 동안 보면서 내내 기다리고. 봐달라고 부탁한 지인들한테도 미안하고.(웃음) 그런 맘고생이 조금은 있었어요."

김소희의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프로듀스101'에 연습생 생활을 오래한 이들도 많았다. 이 방송 출연 자체만으로 '데뷔가 가까워왔다'는 마음에 조금은 설레지 않았을까. 게다가 김소희는 미션 무대 '푸시푸시(PUSH PUSH)'와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같은 곳에서'를 거쳐오며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상승세를 탔다. 최종 무대 직전에는 6위까지 순위가 치솟으며 IOI 합류에 청신호가 켜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탈락 시점마다 계속 턱걸이였어요. 항상 조마조마했죠.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간절했어요. 그런데 '같은 곳에서' 하고 무려 6위를 한 거예요. 깜짝 놀라서 '내가 이렇게 상위권에 드는 날이 오다니. 데뷔도 가까워지나?' 싶었죠. 아예 불가능하겠다 생각했는데 당시엔 가능성이 조금 보였거든요. 조금은 후회가 남는 게 있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더 열심히 할걸 하는 거죠. 더 좋은 무대를 잘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특히 김소희는 '프로듀스101'에 참여하면서 연습생들과 울고 웃고 쌓은 정 덕분에 더욱 IOI가 되고 싶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너무 간절했다. 회사에서 데뷔를 하고도 싶지만 이 친구들이랑 더 활동하고 싶은 맘이 컸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각별히 친분을 쌓은 정채연, 무대에서 반해버린 김청하, 스스로도 1픽을 주고 싶은 최유정을 언급했다.

"정말 간절했던 게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았거든요. 옆에서 봐도 다들 잘하고 배울 점도 많아서 존경할 정도였어요. 김청하라는 친구는 무대를 보며 정말 홀렸었죠. 진짜 청하만한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무대에서 청하만 보여요. 무대 장악력이 장난 아니거든요. 춤도 잘추고 실력이 엄청나요. '뱅뱅'에서 청하 파트가 높고 어려운 부분인데 정말 잘 해냈고, 만약 남자였다면 정말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여자예요. 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 채연이랑은 성격이 정말 비슷해요. 김소희의 픽이요? 귀여우면서도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유정이를 뽑고 싶네요.(웃음)"

김소희가 '슈퍼스타K' 시즌2, 5, 7까지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일명 '오디션 전문가'로서 '프로듀스101'이 어떻게 달랐냐고 묻자, 김소희는 단박에 "너무 너무 힘들었다. 하루에 잠을 3시간만 자고 계속 방송했다"고 돌아봤다. 여느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또 있다. 바로 분량 논란을 잠재우려 거의 전 출연자의 개인 직캠 영상을 공개하는 색다른 시도를 한 점이었다.

"저도 직캠 덕을 본 출연자죠. 센터도 아니어서 분량이 많이 없었거든요. 잘 한다고 했는데도 TV 화면에는 거의 안나왔죠. 직캠 시스템은 확실히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분량이 없는 친구들에겐 그게 전부였거든요. 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미션곡은 '콜 미 베이비'예요. 노래를 어필할 수 있는 계기였죠. '푸시푸시'와 다르게 온전히 보컬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끔 저희가 직접 편곡도 했고, 오히려 멤버 수가 적어서 파트도 충분히 상의해서 서로가 돋보이게 갈 수 있었어요. 반응도 좋았고 음색이 독특하고 신선하단 얘기도 들었고요. 의상도 다른 팀이랑 차별화가 확 됐던 것 같아서 정말 애착이 가요."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래서일까. 김소희는 만약 데뷔한다면 꼭 그루브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을 털어놨다. 실제로 '콜 미 베이비'를 재편곡해 보컬만으로도 꽉찬 느낌을 내는 데 일조한 김소희. 이제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나 분위기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내보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어울릴 지 모르겠지만 희망하는 건 사실 '뱅뱅' 같은 무대예요. 진짜 많이 돌려봤거든요. 너무 배울 게 많으니 계속 모니터했죠. 왜 그렇게 인기였는지 알겠고, 제시제이가 직접 언급도 했잖아요. 한번쯤은 만약 그 무대의 유정이 자리에 제가 섰다면 어떤 그림이었을까? 생각도 해봤어요. 유정이랑은 다른 방식으로 포텐을 터뜨리지 않았을까요? 데뷔를 한다면 노래도 퍼포먼스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예쁜 외모와 독특하고 신선한 보컬까지 두루 갖춘 김소희는 이쯤되면 '프로듀스101'의 숨은 승자라 봐도 무방하다. 소속사 뮤직웍스 역시 '퀵소희'를 시작으로 백지영, 유성은 등 실력파 보컬 위주의 라인업을 걸그룹 론칭으로 보강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끝났는데도 관심을 가져 주시는게 영광이에요. 목표는 사실 프로그램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거였든요. 어느 정도 이룬 셈이라 꽤 성공적으로 끝낸 것 같아요. 기분이 정말 좋고 빨리 데뷔하고 싶은 마음도 더 강하게 들어요. 이젠 '퀵소희'니까 빠르게 데뷔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빠르게 기억되는 걸로 목표를 다시 잡았어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고 안떠나시고 곁에서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빨리 나올테니 탈덕은 금지입니다. 아시죠?"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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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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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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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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